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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컷 울고 나니 배고파졌어요 (든든 에디션) - 사는 게 버거운 당신에게 보내는 말
전대진 지음 / 넥서스BOOKS / 2021년 7월
평점 :
실컷 울고 나니, 배고파졌어요. 제목부터 피식 웃음 나게 하는 책, 가끔 사는 게 버겁고 힘들어 울고 싶지만 아무렇지 않은 척 혹은 몰래 우는 내모습을 볼 때가 있다. 실컷 울고 나면 속시원할텐데. 사는 게 버겁게 힘든 나에게 위로를 줄 것만 같아 책을 펼쳐 든다.
죽을만큼 힘든 순간도, 영원할 것만 같은 순간도, 빨리 지나갔으면 하는 순간도, 곧 지나가기 마련이다. 그 순간에 충실하기만 하면 된다. 상황이 변화듯, 사람도 변한다.
우리는 그 사람이 아니면 안될 것 같다고 울고 불고 힘들어하다가도 시간이 지나면 어느새 잊고 새로운 인연을 만나고 초상집에서 계속 울다가 눈물이 마르면 결국 똑같이 배고파져서 밥을 먹고 있다.
우리는 그렇게 변화하며 치열한 현실에 적응하면서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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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보는 내내 여러 생각을 하게 되었고 나에게 많은 위로가 되었다. 그 느낌을 적어본다.
살다가 넘어지는 경우가 있다. 왜 나는 넘어질까, 속상해 울기도 하고, 화내기도 하고, 나만 왜이럴까 자책하기도 한다. 그런데 넘어지는 사람은 사실 열심히 달리는 사람이다. 열심히 고민하다가 돌부리에 넘어지는 것이다. 가만히 있는사람은 넘어질 수가 없다. 넘어지고 넘어지면 어느순간 단단해져있다. 똑같은 상황이나 문제에 또다시 넘어지지않는 방법과 지혜를 익히니까. 넘어지고 아프다는 건 그만큼 열심히 달렸다는 것이고 진심을 다해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넘어졌다고 울지말고 난 잘살아가고 있다고 칭찬해줘야겠다.
너무 열심히 살다 보면 회복의 시간이 필요한데
그게 잠자는 시간이다. 자는 동안 재충전을 하고 다시 계속 달리면 된다. 쉬어야 할 때 쉬지 않고 상처를 돌보지 않으면 그게 나를 더 아프게 만드는 지름길이 된다. 충분히 쉬고 스스로 돌아보고 반성도 하고 계획도 세우면서 현재에 충실할 때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거다.
원하지 않은 불편한 상황에 놓였는데 벗어나고 싶어도 벗어날 수가 없고 하기 싫어도 억지로 해야할 때 도망보다는 부딪혀보자.인생의 링위에 올라서서 마치 복싱을 하듯 게임을 펼치며 많이 맞아보며 맷집을 길러 역전의 기회를 노려보자.
힘들다면 그냥 실컷 울자.
실컷 울고 나면 배고파지니까.
이제 참지 않아도 된다.
충분히 잘 견뎌 왔다.
걱정하지 말고 더 행복해지자.
읽는 내내 내가 잘 살고 있었구나, 이제 실컷 울고 다시 실컷 웃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 내용 중 기억에 남는 구절을 적어 본다.
사람은 완벽할 수 없다.
누구나 부족한 게 있다.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은 나에게도 적용되고
남에게도 적용되는 말이 있지 않을까.(20쪽)
생각해보니 나의 실수에게 관대하고 남의 실수에는 관대하지 못했던 것 같다. 그 실수로 나에게 피해가 오는 것 같고 괜히 화가 나고 짜증이 났던 것 같다. 사람은 누구나 부족하기에, 실수할 수 있다는 걸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겨본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