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위한 문화예술 - 미술관에서 길을 잃는 사람들을 위한 가장 친절한 예술 가이드
널 위한 문화예술 편집부 지음 / 웨일북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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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하자면, 나는 미술을 좋아하는데,  미술을 잘 모른다.그래서 미술관에 가는 걸 좋아하지만 늘 주눅들고 미술관에 가도 되는 지를 고민한다.
 
그래서 몰래 미술, 예술 관련 책들을 봐왔다. 근데 생각보다 어려운 것도 많고, 지루한 것도 있었고, 내 스타일이 없었다. 근데 '널 위한 문화예술'은 달랐다. 어려운 게 싫은 나에게 쉽게 재밌있는 미술의 세계로 인도하는 느낌이랄까. 그리고 재밌다. 그리고 미술이 더 궁금해진다.  

 미술을 경험하고 싶었지만 왠지 미술 아는 사람만 봐야하는 사람만 봐야한다는 그 특권이 조금은 깨졌다. 그래서 좋았다. 진짜 나를 꿰뚫고 있는 걸까. 제목도 널 위한 문화예술이다. 날 위한 것 같다.  책의 디자인도 글도 보기좋게 되어 있어서 여유롭게 읽기 좋았다. 

그리고 많이  접한 그림들에 숨겨진 진실(?)을 알게 되고 다시 그 그림을 들춰보는 기쁨을 준다. 그것 또한 너무 좋았다.
 예전에 교과서에 실렸던 조르주 쇠라의 [그랑자트섬의 일요일 오후]가 반가웠고 그 속에 거대한 싸움과 노력이 숨어있다는 것이 흥미로웠다.
힌트를 주자면 점들이 만들어진 색, 그리고 대상을 오래 바라보고 관찰한 노력 정도? 쇠라가 말한 순간이 모여 영원을 만들어내는 시간들을 느낄 수 있다.



그 외에도 특히 장 프랑수아 밀레[만종] 에 숨겨진 소름돋는 비밀,  존 에버렛 밀레이 [오필리아] , 역주행하는 모나리자이야기, 클림트[키스]에 노란색이 많은 이유, 색의 비밀 등이 나는 재밌었다.
아직 예술에 대해 많이 알지는 못하지만 예술가의 예술세계를 경험하고 예술세계에 빠지니, 안보이던 것들이 조금은 보였고 조금더 예술과 가까워진 기분이 들었다.
나처럼 미술이 아직 어색하고 어려운 이가 있다면, 나는 이책을 선물해주고 싶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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