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칼렛 여왕에게 다섯 용은 잡혀 하늘에 붙잡혀 있었다. 클레이의 감방은 높이 솟아 있는 바위 청탑 꼭대기로 벽도 지붕도 없었다. 탁 트인 푸른 하늘과 사나운 바람뿐이었다. 클레이는 감옥에서 페릴을 만나지만 그는 기계처럼 결투를 벌이는 전투용 용이었다. 결투장에서 스칼렛 여왕의 재미를 위해 결투가 열리고 결투에서 이기면 자유를 얻게 된다는 정보를 주는 페릴. "나는 내가 원하는 존재가 되고 싶어. 내가 되어야하는 존재가 아니라." 라고 클레이가 말하자, 페릴은"나는 나 자신을 받아들였고. 이런 내모습이 좋아. 너도 그렇게 하는 게 좋을거야"라고 말한다. 둘은 친구처럼 얘기하지만 페릴은 용들이 몇 번 이기면 들어가 그 용을 죽이는 무섭고도 위험한 용이다. 자기가 원하는 존재가 되고 싶다는 클레이에 말에 나도 모르게 공감했다. 어떻게 되라는 강요에 의한 나가 아닌 내가원하는 존재가 되려는 클레이가 멋있다는 생각이 든다. 페릴을 죽이고 친구들을 구하려는 계획을 그는 모르는 걸까.페릴에게도 끔찍한 면만 있는 게 아니었다. 그녀에게 어색함과 슬픔이 묻어났기에 페릴을 설득햐 살해 계획 전체를 포기하게 할 수 있을지 않을까. 클레이는 여왕을 보러가고 거기서 쓰나미와 스타플라이트, 글로리를 본다. 모두들 전쟁이 끝나는 걸 바라는 게 아니라며 자신은 이 전쟁이 꽤 재밌다는 스칼렛. 악랄하다. 아무 죄없는 용들이 다치는데 재밌다니.용에게싸움은 본능이기에 전쟁을 안할 수 없고 써니는 번에게 넘겼다는 스칼렛, 클레이는 결투장에 선다. 싸우기 싫지만 동료들을 살리려면 상대를 이겨야한다. 근데 상대인 피요르드도 죽일 수가 없다. 똑같은 포로인데 자신이 살아남아야 하는 건가. 검은색 물방울이 떨어진다. 클레이는 토할 것 같은 기분에 눈을 가렸다. 죽음이 굳이 찾아와야한다면 왜 깨끗하고 아프지 않고 빠르게 찾아올 수는 없는 걸까, 누군가 피요로드를 죽였다. 클레이는 온갖 죄책감에 시달린다. 심지어 먹이에 대해서도. 페릴은 엄마가 죽었다고 생각했다. 그 어머니가 다름 아닌 케스트럴이고 아직 살아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면 패럴은 어떻게 반응할까? 여전히 여왕에게 충성을 맹세할까? 어린용들은 스칼렛에게서 탈출해 세상을 구할 수 있을까? 하권에서는 운명의 어린 용 5마리가 스칼렛여왕의 포로가 된다. 어둠의 동굴에서 빠져나와서 자유를 얻을 줄 알았던 그들은 스칼렛여왕의 감옥에 갇히고 탈출을 계획한다. 상권과 마찬가지로 나는 불의 날개에 등장하는 어린 용들에게 몰입하고 공감하고 이입하게 되었다. 그들은 과연 세상을 구할 수 있을까. 멋지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다. 추천한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