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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크게 소리쳐! - 세상을 바꾸려는 십대들의 명연설문 ㅣ 특서 청소년 인문교양 11
아도라 스비탁 지음, 카밀라 핀헤이로 그림, 김미나 옮김 / 특별한서재 / 2021년 6월
평점 :
충동적이고 순진하며 부주의하고 대책없이 솔직한 성격일 경우, 우리는 흔히 '어린애 같다'라고 말하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우리는 점점 세상이 돌아가는 방식에 둔감해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눈이 내리는 날, 아이들은 신나서 웃으며 뛰어다니지만 어른들은 차밀릴 걱정, 치울 생각 등 불만과 여러걱정 투성이로 기쁨을 느끼지도 못한 채 지나간다. 우리는 어쩌면 아이들의 순수함을, 정확함을, 사실을 말하는 것을, 듣지 않거나 듣더라도 방치하고 있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이탈리아의 정치사상가 안토니오 그람시는 상식이라고 말하는 사회 공통의 신화와 가치, 세계관이 지배층의 이익을 대변한다고 지적했다. 우리가 아는 상식이 어쩌면 상식이 아닐 수도 있는 것이다.
아이들은 이기적이고 충동적이고 보호해야 될 존재라는 이유로 그들의 힘과 자기 결정권을 제한해야한다고, 아직 어리기 때문에 하면 안된다라는 말을 하지만, 더크게 소리쳐에 등장하는 아이들은 십대들은 우리가 지나쳤던 문제들을
제대로 보고 목소리를 내고 있었다.
책을 읽으며 우리는 길에서 자고 있는 사람을 보고 못 본 척 고개를 돌리거나 기후 문제가 심각한 걸 알면서 방치하고 있진 않은지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부당한 현실, 빈곤, 환경 파괴에 여전히 방관하고 넘어가고 있진 않은지도 생각하게되었다. 그런 우리에게 세상물정 모를 것 같았던 순진해보이던 스웨덴 소녀 툰베라는 16살에 유엔에서 세계 지도자들에게 기후 위기 문제해결에 실패한 책임을 물었고 어느누구보다 여러분의 아이들을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그들이 빤히 보고 있는 눈 앞에서 그들의 미래를 훔치고 있다고 따끔하게 일침을 가한다.
17살 사우테즈칼 마르티네즈은 기후운동가이자 대변인, 예술가로서 기후문제, 인종적 정의, 경제적 정의를 노래로 만드는 활등을 하면서 우리가 보게 될 위대한 변화의 주인공은 청소년이라고 말한다.
벨기에의 기후변화 활동가 아누나 데 베버는 유엔 총회에 참석해 기후변화와 자연재해의 영향이 여성에게 더욱 파괴적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알게되었고 우리가 외면하는 동안 지구의 미래가 사라져가고 있다고 말한다.
세계 곳곳에 뛰어난 청년들은 우리가 배울 것이 얼마나 많은지를 몸소 증명해 주고 있다. 이 세상에 그리고 사회적 화두에 변화의 바람을 불어 놓고 있는 결의에 찬 목소리를 발견할 수 있었다. 함께 일하고 서로에게 영감을 불어넣었던그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이제 우리는 나만의 목소리를 찾고 그들의 꿈을 좇도록 도와야한다. 그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함께 여러 문제를 의논하고 해결해 나가야 한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