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늘 내 마음은 명상 - 하루 한 번, 나를 배려하는 셀프 컴패션 연습
아리미쓰 고키 지음, 이미주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6월
평점 :
나는 스트레스를 잘받는 형이다. 스트레스에 취약한 나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현실 앞에서 늘 쉽게 상처를 받았다. 힘든 현실을 받아들이고 자신을 배려하고 상처를 치유하고 긍정적인 마음을 되돌릴 힘이 필요한데, 나에게는 그게 부족한 듯하다.
원래도 스트레스에 취약하고 상처잘받는 완벽주의자로 나에게 너그럽지 못했던 나는 3년전 갑자기 아프고는 왜 나에게만 이런 일이 일어난 건지, 분노와 슬픔에 사로잡혀 우울하고 혼란한 마음에 쌓여 살아왔다. 이제는 지금 현재의 나를 받아들이고 나에게 너그러워지는 '셀프 컴패션'이 필요해 오늘 내마음은 명상을 펼친 것 같다.
셀프(자기자신)+ 컴패션(근심과 고통을사라지게 만드는 따뜻한 애정) , 나를 배려하라고 이야기하는 책. 읽는 내내 나를 돌아봤던 것 같다.
남은 배려하면서 왜 나를 배려할 생각을 못하는 건지 일을 잘하려면 일상적인 스트레스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어려운 일이 닥쳐도 다시 일어설 인내력을 가져야한다는것을 깨달았다.
코로나 19로 많은 이들이 감염의 공포, 재택근무 스트레스, 경제적 불안 등으로 부정적 감정의 소용돌이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상황에서 우리는 더욱 더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서로 배려하고 협력해 힘든 상황을 헤쳐나가야한다.
혹시 한국인은 일본인에 비해 근면 성실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이는 신경증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불안, 공포, 분노 등 부정적 감정에 사로잡히기 쉬운 경향이 있다는 것. 공감된다. 나 또한 그러니까. 패하지 않기 위해 업무에 신중하고 부정적인 평가가 두려워 요구받은 것 이상으로 일하는 경향. 덕분에 업무 능력을 높게 평가 받을지는 몰라도 자기 헌신이 심하다. 나에 대한 배려는 무시한 채, 상사나 동료, 회사늘 최우선으로 배려해 성과를 올리고 있는 것이다.
그런 나를 우리는 안아줘야한다. 셀프명상을 통해. 내가 나를 아낀다고 느낄만한 자세를 찾고 연습을 해보는 것이다. 옥시토신이라는 애정호르몬과 행복을 느끼는 엔도르핀이라는 신경전달 물질이 분비되어 우리는 자기자신을 위로하고 미소지을 수 있다.
책에서는 완벽주의 성향도 나오는데, 그또한 내얘기였다. 다른 사람의 평가와 시선을 의식해 나 자신을 비판하고 채찍질하던 지난 날이 생각났다.
아픈김에 쉬어 간다고 이번 기회에 늘 앞만보고 열심히 살기 위해 너무 나에게 가혹했던 나에게 너그러워지기 위해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해본다. 나뿐만이 아니라 스트레스로 힘들고 자기자신에게 좀 더 여유로워지길 바란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