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는 법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 고민 덕후 변호사의 슬기로운 인생 상담
배태준 지음 / 북스토리 / 2021년 6월
평점 :
당신은 고민이 있나요?
라고 누군가 묻는다면, 누구나 "네"라고 답할것이다.
살면서 한 번도 고민이 없었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사람간의 문제만이 고민이 아니다. 어떤 선택을 해야하는 경우에도 우리는 고민을 하게 된다.
'점심으로 한식을 먹을까? 중식을 먹을까' '이옷을 입을까?''저 옷을 입을까'와 같은 사소한 고민부터 시작해 입시 고민, 취직 고민, 입대고민, 진학 고민, 결혼 고민 등 인생에서 다양하고 중요한 고민을 하게 된다. 문제는 인생의 결정적인 순간에 맞는 고민이 거의 대부분의 경우 인생에서 한두 번 정도 밖에 결정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때문에 사전에 아무런 지식이나 경험 없이 선택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뒤늦게 깨닫고 후회하는 경우가 생긴다는 것이다.
때론 쉽게 풀리기도 하고 때론 우리를 짓누를만큼 힘들게 하기로 고민. 이런 고민들로 인해 우리 삶은 종종 짧게는 몇 분에서 길면 몇 달간 어려운 막막한 실망감 등을 겪기도 한다.
고민을 생각하는 과정에서 혼자 끙끙되는 경우가 있는데 고민은 누군가와 나누고 해결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힘든 고민을 겪으면서 혼자 혹은 누군가와 함께 해결해 나가는 것은 우리 인생에 있어 굉장히 소중한 경험이 된다.
누군가가 조언을 해준다고 해서 그것이 꼭 정답은 아니다. 고민을 그저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사실 큰 힘이 되기도 한다.사는 법이 있으면 좋겠습니다는 고민하는 우리의 이야기를 열심히 들어주고 그것에 대해 함께 고민한 흔적이 보이는 그런 책이었다.
내담자들의 상담을 기초로 하여 우리가 인생에서 대부분 한 번씩은 맞을 수 있는 보편적인 갈등이나 고민의 상황에서 놓치기 쉬운 부분은 무엇인지, 생각해야 할 부분을 무엇인지 함께 논의해 볼 수 있는 책이었다.
그래서 사연을 보며 같이 고민하고 위로해주는 것같아서 좋았다.
고민이 있거나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자신의 상처를 공유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더욱 추천하는 책이다.
책에 나온 사례 중 하나를 예를 든다면, 상처를 받았을 경우 용서를 하는 법을 생각해보라고 말한다.
상처를 준 사람 중에 진짜 뉘우치고 사과를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렇게까지 무심하게 오랫동안 괴롭힌 사람들은 대체로 사과를 안 하거나 해도 형식적인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그 이유는 그 사람들 마음속에는 용서를 구해 한다는 생각 자체가 없거나 본인은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고 가치관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사과를 받아 받는 것에 대하여 너무 큰 기대를 하면 실망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 어떻게 할까?
책은 상황을 바꿀 수 없다면 내마음이 편해지기위해서라도 용서를 해보라고 말한다. 내마음을 풀고 내 인생이 제일 중요하기 때문이다.
과거에 어떤 일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오늘, 내일, 앞으로의 내 인생이 가장 중요하다는 관점에서 생각해보면 용서는 남을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마음이 편해지기 위해서 하는 것이다. 내 마음이 편해지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라는 관점에서 접근해야힐다.
꼭 그 사람들을 용서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내 마음이 편해질 수 있도록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는 전제를 두고 상황을 바꿀 수 없다면 내 마음이 편해지기 위해서라도 용서를 생각해 보라는 것이다. 내마음을 푸는 관점에서 생각하는 것이다.
인간관계라는 것이 인연도 있지만 악연도 있고 살면서 상처를 주는 것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사람은 거의 없다. 때문에 용서를 하거나 구하는 사람, 모두가 마음의 평온을 찾을 수 있길 바란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