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래도 날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 어린 시절이 나에게 하는 말, 애착 심리학
우르술라 누버 지음, 손희주 옮김 / 생각의길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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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높은 이혼율과 대도시에 많은 1인 가구시대. 인터넷을 통해 연인을 찾으려는 수백만명의 사람들. 둘이서 행복한 삶을 꿈꾸었다가 서로 얽히고 설키는 사람들. 이제 진정한 사랑을 하는 일이 분명 어느 때보다 힘든 일이 됐다.

 행복하고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일이 왜 이렇게 힘들까? 요즘 사람들 대부분이 관계를 맺고 애착을 갖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단지 자기 문제만 중요하게 생각하고 자신을 발전시키기 위해 바쁘고 "어딘가에 자신의 삶을 더욱 의미심장하게 보충해 줄 누군가가 존재한다"는 것을 믿고 싶기 때문이다.

 우리는 애정관계에 위기가 닥치거나 연인과 자주 헤어지거나 관계개선이 되지 않을 때 그 이유를 자신의 개인적 약점과 잘못이나 상대의 불능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재 사랑 때문에 힘든 원인이 우리가 믿는 것처럼 개인이나 상대의 대인관계능력에 놓인 경우는 드물다.
 사랑 때문에 지금 너무나 괴로운 남자와 여자는 왜 자신이 이런 문제를 안고 있는 것을 알지 못한다. 그 이유는 태어나서 마주한 첫번째 여성 혹은 첫번째 남성과 더 깊이 관련되어 있다.

 엄마와 아빠가 아이를 대하는 태도는 우리의 유년기에만 영향을 끼치는 것이 아니라 생애 처음 시기에 사랑을 주는 대상과의 최초의 집중적인 경험은 현재까지 우리의 삶과 애정관계에 막대한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결국 아이 때 했던 경험이 우리가 성인이 되어 어떻게 관계를 만들어 나갈지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때문에 일찍 형성된 애착 형태에 대해 잘 이해하고 이것이 현재의 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약하게 하는 일이 중요하다.
 애착 유형은 운명이 아니라 언제든지 바꿀 수 있다. 애착과 관련해서 어떤 과거가 있고 누군가와의 가까운 관계에서 왜 자신이 그런 식으로 행동하는지를 이해하면 유형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내가 안고 있는 관계에 대한 문제 중 몇몇은 유년기를 들여다보았을 때 그 해답이 보인다. 따라서 어렸을 적에 구체적으로 어떤 경험을 했는지 이런 경험에서 어떤 결론을 얻었는지 그리고 관계에 대해 무엇을 배웠는지 한 번쯤 짚고 넘어가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우리는 이미 아기일 때부터 자기가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는지와 어른이 관심을 보이는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배운다.  이른 시기에 경험한 안정감은 어린아이로서 벌써 인생에서 궂은 일을 마주할 때 믿을 만한 보호막이된다 . 안정감은 우리가 용기를 내어 세상을 탐구하고 개척하려 할 때 반드시 필요하다.
 모든 사람은 태어난 뒤 처음 몇 년 동안에 아이로서 크고 작은 일에서 불안정하고 갈팡질팡 하지 않게 확신을 얻어야 한다. 또한 부모는 우리가 미지의 곳으로 향하는 것을 환영하고 믿으며 동행한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
 책은 아이든 어른이든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나 채워지지 않은 욕구를 느낀다는 것과 평생 안정적인 애착에 대한 욕구가 있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아이일 때는 믿고 자신을 맡길 수 있으며 우리를 안전하게 이끌어줄 사람을 원하고 어른이 되어서는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주면서 동시에 세상 밖으로 나갈 수 있게 용기를 북돋아 주는 사람이 있기를 바란다.
 인생에서 좋은 동반자를 만날 수 있을지 그리고 자기가 먼저 다른 사람에게 안정감을 건낼 수 있는 사람이지는 과거에 어떤 애착 경험을 했는지에 달린것이다. 즉 '사랑이란 무엇일까' 와 '관계는 어떻게 진행되나'라는 질문에 아이었을때 찾은 답에 좌우된다. 
 애착의 유형은 숙명이 아니기에 우리는 애착유형이 끼치는 영향력을 제한할 수 있지만 먼저 애착유형에 대해 잘 알고 자신이 어떤 애착 형태를 지녔는지 알고 대응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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