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다는 건, 굉장한 일이라는 걸 알려준 토와의 정원. 토와의 정원은 읽는 내내 치유가 되고 희망이란 건 언제나 존재한다는 걸 느끼게 해줬다. 토와와 엄마는 '영원한 사랑'을 이야기하며 사랑을 속삭인다. 엄마에게 찰싹 붙어서는 토와에게 음식을 만들어주고, 앞을 볼 수 없었던 토와에게 위치를 알려주고 책을 읽어주고 말공부를 알려주던 토와의 엄마. 딸과 함께 살기 위해 일을 하기위해 기저귀를 채우고 약을 먹였던 엄마. 토와에게 세상에서 가장 큰 기쁨을 안겨주었고 빛이었던 엄마가 어느 날 사라지고 집은 쓰레기집이 되어간다. 배가 고파 쓰레기더미를 뒤지고 엄마가 자신을 잊었다며 슬퍼할 틈도 없이 엄마의 실체를 알게된 토와. 엄마는그녀에게 세상에서 가장 큰 잿빛을, 슬픔을 안겨주었다. 하지만 토와는 좌절하지않고 토와카라는 새로운 이으로 스즈와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으며 자립하게 되고 첫사랑을 경험 하기도 하고 조이와 함께 긍정적이고 밝게 생활한다. 눈이 보이지 않는, 빛이 없는 세상에서 그녀는 소소한 하루하루의 소중함을 우리에게 알려준다. 토와의 정원은 엄마라는 존재를 계속해서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토와뿐만 아니라 마녀 마리도 지나친 사랑으로 빚어진 엄마의 구속으로 먼 이국땅으로 떠나고 토와의 엄마는 자신의 엄마에게 학대를 받다가 스무살이 되자마자 집에서 쫓겨나는 이야기.그들은 시련과 고통을 받지만 결국 토와도 엄마의 냄새를 맡기 위해 마녀 마리는 병든 엄마를 보살피기 위해 집으로 돌아온다. 보는 내내 엄마가 생각났다. 나의 엄마, 3년전 내가 아프다는 말에, 내옆에서 간호하던 엄마. 짜증내고 화내는 딸을 조용히 안아주고 같이 울어주던 엄마. 어릴 때부터 나에게 너무 많은 사랑을 준 엄마, 늘 철부지같이 떼쓰고 못된 딸이었는데 결혼하고 힘들 때면 엄마 너무 보고싶고 그리워 우는 것 같다. 때론 서로 걱정하다가 투닥거리기도 하지만 친구같기도 하고 때론 애인같은 세상하나밖에 없는 내편이자 너무 좋은 우리엄마다. 한평생 나를 우리를 위해 희생하고 참아온 엄마가 오늘따라 그리워져 통화버튼을 누른다. "엄마가 내 엄마라서 너무 좋아, 사랑해" ※ 본 포스팅은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