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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함께한 모든 순간 - 반짝반짝 빛나는 우리의 설렘 가득한 사랑이야기
단단 지음, 주은주 옮김 / FIKA(피카) / 2021년 5월
평점 :
FIKA출판사 책들은 일단 책과 일러스트부터가 예쁘다. 표지에 설레고 글에 설레고 그림체에 설레는 것이 FIKA출판사 책들의 매력이다.
처음 FIKA로 골랐던 책 '그게 너였으면 좋겠다'를 읽고 너무나도 위로 받고 좋았기에 이번에는 설렘가득한 '너와 함께한 모든 순간' 을 골랐다.
'너와 함께한 모든 순간'은 반짝반짝 빛나는 우리의 설렘 가득한 사랑이야기가 그렸다
"너를 하루도 사랑하지 않은 날이 없었어"
문구에서 벌써 사랑이 28% 커지는 마법의 책이다. 책을 읽는 내내 남편과의 연애시절이 떠올랐던 것 같다.
늘 함께있고 싶고 함께하고 싶은 순간, 사랑하는 이들의 마음을 그대로 녹인 책이다.
까칠하고 결벽이 있고 표정이 뚱하고 듣기 좋은 말을못하는 남자 17과 착하고 굳세고 재미있는 슈퍼 겁쟁이, 음식물 분쇄기 같은 여자 단단이 나와 그들의 사랑이야기를 이야기한다.
17을 처음 만났던 때 단단은 17세, 17은 19살이었다.단단은 대학 입시준비를 위해 베이징 화실로 17은 베이징이 좋아 이곳에 왔다. 베이징을 선택한 이유는 달랐지만 그림이라는 공통점으로 그들은 기막힌 우연으로 같은 화실을 다니게되었고 비스킷으로 서로 눈이 마주쳤다.사랑의 메신저가 비스킷이라니, 너무 귀여운 커플이다. 화실에서 학생들의 농땡이는 연필깎이였다.
수업 중에 지치거나 지겨워지면 연필을 들고 쓰레기통 앞으로 가서 시간을 때웠다. 대놓고 딴짓을 못하다가 그러다 어느날 17과 단단만 남고 잘안깎이는 연필을 17이 깎아주는데, 짖궂은 연필은 계속 부서져 단단은 부끄러워하기도한다.
17은 자리싸움에서 늘 밀리던 단단을 위해 앞자리에 자리를 잡아주곤 '편하게 앉아'라며, 메모한장을 남기고 미소짓는다. "오늘 옷예쁘네 "라며 무심한 듯 말하고 쌍쌍바커플이 구입한 화구쇼핑백을 가지고 버스에 타선 단단을 앉게하곤 옆에 서있는 17. 양고기를 들고는 네가너무좋아라고 말하다니, 설렘의 연속이다.누군가를 좋아하면 자체발광, 반짝반짝 빛나보인다.단단의 눈이 하트로 바뀐다.
단단만 좋아하는 게 아니었다. 구이꼬치한무더기를 들고 내여자친구가 되어달라고 고백한 17.
이후에도 그들의 사랑이야기는 나를 계속 설레게 했다. 그의 프로포즈와 둘만의 결혼식.
보는 내내 웃게되는 책이다.
누군가를 좋아한다거나 설레고 싶다면, 누군가를 사랑할 때, 신혼 부부일 때 추천하는 책이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