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 작가지만 그래도 글쓰기로 먹고 사는게 가능하다는 것은 어찌 보면 꿈만 같은 이야기일수도 있지만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했기에 나는 이책을 펼친 것 같다. 무명의 설움을 딛고 글로 먹고사는 작가의 이야기, 글을 쓰는 작가라면 누구나 희노애락이 있지않을까. 그 생생한 이야기를 적은 책이 아닐까 생각한다. 원래 방송작가 일을 하던 작가는 이제 5년 차에 작가다. 막연히 동경했던 방송작가의 일을 하던 중 이상과 현실이 너무 달라 3년을 버티지 못하고 이거 저것 하다가 작가가 되었다고 한다. 작가의 사연에 막연히 언론사를 동경했던 내가 이상과 다른 현실에 결국 언론사에서 나와 아이들을 가르쳤던 기억이 나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고 더 공감하면서 읽었던 것 같다. 책은 총 5장으로, 1장은 무명의 설움이라고나 할까라로 신인상 등단의 병폐, 새내기 작가를 울리는 광고 대행사의 횡포, 출판사들의 냉혹함, 인지도를 우선시 되는 작가들의 세계가 적혀있었다. 신인상 등단은 나도 겪어봤던지라 너무나도 고민했었고 작가와 같은 선택을 했기에 공감이 되엇다. 출판사나 다른 쪽으로는 아직까지 도전해보지않았지만 작가의 이야기에 현실 속 작가들의 세계를 알게 되었다. 2장에서는 그럼에도 책쓰기를 변함없이 즐기는 이유를 이야기한다. 책을 낸 뒤 강연과 다른 책을 볼 때 왠지 모르게 훔치고 싶은 글귀가 있어 나도 모르게 메모를 하고 변함없이 글을 쓰는 작가에게 나도 모르게 공감과 응원을 한 듯하다. 3장에서 작가는 '글쓰기의 8할은 블로그 덕분'이라고 말하고 소리내어 읽으면 글은 달라진다고 말한다. 나 또한 글을 쓸때 소리내어 읽으며 수정할때 더 잘 써지는 느낌을 받는다. 작가도 아이디어는 누워있을때 나오고 내가 좋아하는 이기주 작가를 응원하는 모습에서 동질감이 느껴졌다. 또한 필력보다 영혼이 맑은 글이 좋다는 작가의 말이 와 닿았다. 4장에서는 '무명작가지만 잘 먹고 잘 사는' 이야기를 다룬다. 러브 콜이 들어오고 그에 따른 후기를 듣고 바빠보이는 작가의 모습이 보기좋았다. 5장에서는 혼자서 책 만들고 홍보까지 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혼자 책을 만드려는 생각이 있는 나로서는 이부분이 제인 도움이됐다. 자가 출판 플랫폼 '부크크' 와 '유페이퍼'의 장단점을 적었기에 나중에 참고하려한다. 단순히 글을 쓴다고 해서 모두 다 출판이 되지않기에 글을 쓰고 출판하고 거기에 홍보까지, 인지도까지 요구하는 어쩌면 어려운 그 일을 나 또한 꿈꾼다. 아직 자신이 없기에 생각이 날때마다 끄적이고 그게 쌓이면 언젠가 나도 내이름으로 된 책을 내고 싶다. 나도 언젠가 작가처럼 계속 포기하지않고 희망을 가지고 책을 낼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라며 작가를 응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