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모네이드 할머니
현이랑 지음 / 황금가지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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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진 건 돈 뿐인 성격파탄 치매탐정 할머니의 등장,  완벽한 고급 요양병원의 비리를 파헤친다.

'아아아'
할머니의 앓는 소리가  식당을 울린다. 할머니는 오늘도 아이들 앞에서 마치 마약을 맞는 것처럼 신음을 요란하게 내면서 당뇨병 주사를 놓는다.
의사를 돌팔이로 취급하는 막무가내 할머니의
모습에 직원들은 "늙은 것들은 어쩔 수 없어"라며 수군거린다.

 아이들은 노인을 위로하려고 꽃을 나눠주지만할머니가 무섭게 굴고 소리를 질러 우는 아이들도 있다. 우는 아이를 태연하게 보며 크림파스타를 입에 넣는 할머니. 그때 오른쪽 아래 45도,
꼬마가 나타난다. 할머니는 노인들의 건강을 위해 영양적으로 완벽하게 조리된 파스타를 대충먹고는 레모네이드를 들고 일어나 수영장으로 간다. 수영이 아닌 선베드에 누원 일광욕을 하려고 누웠다가 할머니는 2주 전 사건을 떠올린다.

도란 마을에서 큰 소리가 나는 건 흔치 않은 일인데,  수영장 너머 쓰레기 처리장 쪽에서 여자 비명 소리가 났고  반쯤 벗겨진 비닐 봉지에서 아기가 발견됐다. 경찰이 왔다.
' 누가 죽였을까이 이상한 마을에서 아기가 죽었다 신생아가 누구 짓일까 엄마 아빠 아니면 제 3의인물 어째서 이렇게 조용하지? 아기는 비닐봉지에 버렸어. 누군가 아기를 아기 엄마한테서 훔친 걸까? 아기 엄마는 어디 있지? 아기 엄마는 왜 울지 않지? 아기를 낳은 걸 숨기고 싶었나?
영아살해사건이라니. 지루한 요양병원 생활의 일상을 완벽히 벗어난 사건이었다. 
 이 때, 여섯 살 꼬마가 할머니를 따라 다닌다. 할머니는 직원을 따돌리고는  일주일 전의  쓰레기장 CCTV 영상을 클릭하지만 어디에서도 찾을 수가 없다. 그날의 영상만.
 할머니는 꼬마의 귀에 대고 속삭인다. 
"잘봐라. 여기 있는 모두가 범인이야."

자, 이제 시작이에요. 이제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할머니와 꼬마는 무사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이 세계는 전과 같을 수 있을까요. 백전노장 까칠도도 할머니와 어리지만 눈치백단 꼬마윽 파란만장 추리 미스터리, 레모네이드 탐정할머니와 꼬마 조수의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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