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황후 1
알파타르트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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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베스트리그부터 독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정식연재로 승격된 2019년 최고의 화제작,  재혼황후. 너무 읽고 싶었던 책이라 기다리고 또 기다렸던 책이라 배송되자마자펼쳐보았다. 같이 온 엽서들의 인물사진에 역시 여기도
다들 한인물하는군! 소장각이다 감탄을 불렀다.  

재혼황후는 기존 로맨스판타지 소설의 신분 상승과 달랐다. 정식 황후가 노예 출신의 내연녀와의 대립하는 책이라니,  신세계다.  

 "이혼을 받아들이겠습니다. " 그리고 
"재혼 승인을 요구합니다."  

 소비에슈에게 좋은 동료이자 완벽한 황후 나비에다. 그전까지 심각하게 다툰 적도 없던 그들이어느날 소비에슈가 데리고 온 노예출신의 여자, 라스타 때문에 상황이 달라진다.  

 황제와 귀족들 사이에 정략결혼이 기본이었다.
그 탓일까? 결혼은 정략적으로 하고 연애는 정부와 한다는 게  그들의 사고방식이었고 남자 귀족이든 여자 귀족이든 결혼 후에도 애인을 두는 일은 흔할 정도였으니까.  

소비에슈와 나비에도 정략결혼이었지만 둘은 사이도 퍽 좋고 친구처럼 어울리고 통하는 것도 많아서 그럭저럭 괜찮은 결혼이었고 둘은 나란히 책상에 머리를 맞대고 다음 세대에 만들어 갈 나라에 대해 의논하기도했다. 그런지 3년.
신년제 계획으로 바쁘던 어느날,  사냥을 나간
소비에슈가 왠 꼬질한 여자를 데리고 들어오면서 문제는 시작됐다. 별일아니라고, 동정심이 
많아 가엾어서 데려왔을거라 생각했다. 

평민들이 들으면 막장 드라마나 연극이냐면서 진짜 놀랄 노자지만  귀족사회에서는 흔한 일!나비에는  종종 어머니의 말이 떠오른다.  

노예 여자에 어차피 정부가 될 것도 아닌데, 어차피 동대제국의  황후는 결국 나 하나뿐이니까.
그런데 황제가 그녀에게 황후 자리를 약속한다. 정부라니,   

보호보능을 자극하는 커다랗고 새까만 눈동자,  청순한 매력의 은빛머리카락의 라스타에 빠진걸까? 자신의 말에 고분고분 따르라는 황제,  그러곤 라스타와 비교하고 시녀를 뽑아주라는둥, 이간질한다는 둥 적반하장이다. 그런 황제 옆에서  끼부리는 여우같은 라스타. 정말 부끄러움도 없고 당돌해서 할말을 잃게 만드는 그녀의 모습들.  황후보고 언니라고 불러도 되냐니? 같은 남편을 두었잖아요라니, 정말 할말을 잃게 만드는 캐릭터다.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면 안된다는 생각에,  소비에슈의 정부를 들인다고 해서 아파하는 모습을 보였다가는 다들 수군거리며 자신을 동정할까봐 강한척 무심한척 아무렇지 않은 척하는 나비에.   

그런  불쌍한  황후에에게도 어느날 날아온 잘생긴 새(퀸)와 술취한 외국인의 편지, 그와의 계속 편지를 주고받고 황후는 웃음을 찾는다. 신년제를 맞이해 자신을 찾아보라던 그는 잘생기고 은근 근육질에 목소리도 좋은  서왕국의 하인리왕자.  

내연녀에게 푹 빠진 황제와 자신은 바람을 피면서, 황후가 다른 남자들을 만나는 건 경계하는 황제,  그리고 황후를 위로하고 웃게하는 하인리왕자, 황실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들이 흥미로워  벌써 다음편이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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