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것을 너무 사랑하게 되면 자주 눈물이 난다. 사람도 동물도, 무형의 어떤 것도 사랑은 슬픔을 동반하기도 한다. 이 책은 사랑의 얼굴을 매만지고 울고 썼다고 한다. 사랑하면서도 동시에 슬픈, 그런 책으로 우리가 여전히 사랑인 줄 알았지, 사랑 아니면 무의미한 2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네가 미워질 때마다 사랑한다고 말한다는 제목부터가 마음이 아팠다. 미워할 수도 없지만 이제 사랑할 수도 없는 그 마음, 이별 후 아픈 마음을 적은 글들을 보는데 마음이 너무 아팠다. 누구나 사랑을 하고 이별을 한 경험이 있을것이다. 어쩌면 지금도 사랑하지만 아파하는 이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책 같았다. 위로받았고 나도 위로해주고 싶은 책이었다. 술래잡기 우리 마지막으로 헤어지던 날 서로 집에 가지 못하고 미적거리다 너 울면서 내 쪽으로 뛰어 갔지.나는 그런 너를 보고 우리 그냥 내일 헤어질까라고 말했고 너는 아니라며 고개 저었다. 있지 그 날 말이야. 나는 네가 아직 나를 사랑해서 그러는 줄 알았다. 매번 마지막 술래는 나였지만 혹시 이번엔 네가 술래가 되어 나를 잡으러 오지 않을까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한참이나 골목에서 있었어. 아직도 마음이 남아서였을까, 그, 그녀와 헤어지곤 한참을 그곳에 서성이던 내모습이 떠올랐다. 마치 술래잡기하던 어릴 적 우리의 모습처럼. 책에는 곳곳에 이별 사전도 있었는데 그단어가 얼마나 마음이 아픈지. 삼키다.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할 수 없는 사이가 되었거나 이미 답을 알고 있기에 말을 아끼다. 습관 귀엽다고 안아주고 예쁘다고 뽀뽀해주고 걱정된다고 화내길래 나는 우리가 여전히 사랑인 줄 알았지. 자신도 모르게 사랑하면 습관이라는 게 생기고 헤어지고도 그 습관이 남아 괴롭기도 한. 습관이 참 무섭다. 이별하던 날 사랑이 아니라 정으로 만나는 것 같아. 네가 싫은 게 아니라 내가 많이 지쳤어. 몇 번이나 헤어지고 만나는 것도 이제 지겨워. 네게 새로운 애인이 생기면 마음 편할 것 같아. 나는 정말 괜찮아 너도 금방 괜찮아질 거야. 어제는 사랑한다 말하던 네가 오늘 내게 한 말들. 왜 내마음을 네가 결정하는 거야. 언젠가 괜찮아지겠지? 너는 많이 지쳤구나. 나 혼자서 아프지 말자, 우리 아프지 말자. 이제 그렇게 말해 줄 사람이 없어 내가 나를 안아 줘야 했다. 이미 아픈 마음이 더 아픈 마음을. 헤어지고 아파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젠 아프지않길. 책을 보며 많은 이들이 따뜻하고 사랑하며 웃길, 이별의 슬픔보다 사랑의 기쁨이 있길 바라보았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