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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기도
할레드 호세이니 지음, 댄 윌리엄스 그림, 명혜권 옮김 / 스푼북 / 2021년 4월
평점 :
연을 쫓는 아이, 천 개의 찬란한 태양로 전 세계 5500만 독자를 감동시킨 할레드 호세이니의 신작이 나왔다 바다의 기도.
수채화 느낌의 책표지는 아름다웠지만 내용은 슬픈 이야기가 적혀 있었다.
한 아버지가 잠든 아들을 품에 안고 작은 배가 도착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자신의 어린 시절을 이야기하며 시리아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동생들과 함께 뛰놀던 일들, 올리브나무가 산들바람에 흔들리던 소리, 염소 울음소리, 할머니가 냄비를 달그락거리던 소리를 떠올린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마르완이 걷기 시작하자
들꽃이 바람에 흔들리는 푸른 들판에서 풀을 뜯고있는 소떼를 보여주고 싶어했다.
아버지의 어린 시절이 담긴 고향 ‘홈스’에 대한 이야기를 마르완에게 이야기해준다.
하지만 어느날 시위가 일어나고 사람들은 모두 포위된다. 하늘에서 쏟아지는 폭탄들과 굶주림, 죽음.
그 속에서 어린 아들을 지켜 달라는 아버지의 간절한 기도.
‘더 안전한 세상’을 찾기 위해 작은 배에 몸을 싣고 위험한 항해를 떠나는 사람들.
분쟁과 폭력, 박해를 피해 고향과 집을 떠났고
그들 중 일부는 조금 더 안전한 곳을 찾았고, 또 일부는 떠돌고 일부는 목숨을 잃었다.
마르완, 아빠의 손을 잡으렴. 나쁜 일은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을거야라며 아빠는 말하지만
그것은 바람일뿐 현실은 너무나도 괴롭다.
그속에서 아빠가 할 수 있는 건 기도 뿐이었다.
넓디넓은 검은 바다 앞에서 어린 마르완이 가족들과 함께했던 행복했던 기억을 잊지 않고 기억해 주길 바라며 어린 아들을 지켜 달라는 아버지의 간절한 기도가 너무나도 애절하다.
전 세계를 울린 난민 소년의 죽음을 노래한 바다의 기도.
지금도 험난하고 고된 여정을 이어 가고 있는 그들은, 마르완의 아버지처럼 소중한 가족을 지켜 달라고 신께 간절한 기도를 드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