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아직 안죽었다는 우리의 이야기다. 평범한 74년생 저자의 이야기로 따스운 가족의 이야기, 그리운 추억, 회사이야기, 내인생을 찾기위한 도전 등을 이야기하는 책이다.낀낀세대 헌정 에세이라고 해서 나와 먼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내 얘기같기도 했다. 내가 어떨때는 요즘 사람이 됐다가 나도 모르게 꼰대가 되는 모습을 보면 결국 우리얘기인것이다.누구나 그 어느 날을 추억하고 기억하고 후회하듯, 평범한 작가의 에피소드도 똑같았다.취직만 하면 자동으로 뭐든 행복할거라 생각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고 고통의 시작이었다. 그래서 우리는 그 속에서 몸과 마음을 다친다. 작가 또한 공황장애에 빠지고 나또한 한동안 공황장애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누가 우리를 불안과 스트레스 속에 살게했을까. 타인일 수도 있지만 어쩌면 나일수도 있다. 나를 더 돌보고 더 단단해졌어야했는데, 내몸과 정신을 혹사시키고 말았다.읽는 내내 고개를 끄덕였고 작가에게 위로를 보내기도 하고 나도 위로가 되었던 것 같다. 삼씨 세끼 누구나 밥을 챙겨 먹고 사는 줄 알았다. 아버지의 월급봉투의 두께가 달라져도 엄마는 가족을 위해 세 끼를 준비해야 했다. 그때는 가사노동과 가난이 주는 육체적, 심리적 무게를 안고 당신의 청춘을 양념 삼아 요리하던 엄마의 고단함을 몰랐다. 하지만 내가 돈을 벌고, 가정을 꾸린 뒤 비로소그 고단함을 알았고 아무렇지 않은 척 세끼 꼬박차려주던 엄마에게 투정부리고 일만 한다고 나랑 안놀아준다고 아빠에게 투정부리던 철부지인 내가 부끄러워져 엄마아빠를 조용히 안아드리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