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기존의 틀에서 비교적 벗어남없이 살아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사람이 모여 살아가는데 틀이 없을 수는 없다. 함께 살기 위해서는 규칙이 필요하고 그것이 제도로 공고화된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사람을위한 틀이 되어야지 틀을 유지하기 위해 사람을 꿰어 맞출 수는 없는 것이다. 우리는 틀속에 갖춰 불행하다고 아우성친다. 몸에맞지않고 스트레스 가득한 틀인데도 그게 깨질까 불안해하고 틀을 깨고 나간 사람들을 비난하고 혐오한다. 틀은 위해서 살아가는 것처럼. 때문에 나 또한 나의 가치와 도덕은 보수적이라는 꼬리표를 떼기어렵다. 지금 당신이 떠올리는 가족의 얼굴은 행복한가? 물음으로 우리가 사랑하는 이상한 사람들은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다. 가족의 얼굴을 떠올렸을 때 왠지 가슴 뭉클해지는 사람도 있지만 반대로 치가 떨리거나 혹은 아득히 멀게 느껴지는 사람도 있다는 것. 가족이라고 해서 모두 사랑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마냥 미워할 수도 없기에 가족은 우리가 인생에서 만나는 가장 복잡한 인간관계가 아닐까라고 말한다. 나는 좋은 부모 아래서 태어났지만 가족에게 상처받은 부분도 있다. 작가와 같이 내마음속의 아이와 이야기하다보니 내마음속에도 울고있는 아이를 볼 수 있었다. 같은 여성이기 때문에 어머니라는 존재는 딸의 눈에 확연히 드러난다. 딸은 어머니를 통해 자기가 어떻게 성장하고 어떻게 늙어갈 것인가를 예상햐다. '나는 절대 엄마처럼 살지 않을 거야!'라고 생각하지만 한편으로는 엄마와 정반대의 방식으로 살아가게 될까 두려워한다. 그것은 엄마에 대한 도전인 동시에 배워온 모든 것들을 뒤집는 모험이기 때문이다. 내 속마음을 들킨 것 같다. 엄마를 보면서 드는생각과 내 행동들. 나는 절대 엄마처럼 살지 않을거야라고 말하지만 나는 엄마랑 너무 닮아있다. 엄마를 꼭 닮은 얼굴과 엄마의 삶과 닮은 나, 언제부턴가 인정하고 더 엄마를 인정하게 됐다. 태어나 만나는 첫사랑, 가족이 누구에게나 해피엔딩인 것은 아니다. 자상한 아버지와 다정한 어머니, 서로를 아끼는 형제자매를 한 가족 안에서 모두 만나기란 어쩌면 어려운 일이기에 책을 읽으며 감사함을 느꼈다. 가족은 무엇인지, 나의 가족은 어떤지 싥는 내내 생각하게되었고 가족들이 보고싶어져온다. 오늘도 엄마아빠한테 전화해서 고맙다는 말, 사랑한다는 말 꼭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