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로와 함께한 여름
하토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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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전 문동북클럽 티저북으로 보고 오래 기다린 “쿠로와 함께한 여름”. 오래 기다렸고, 만화책이라 단숨에 읽겠지 싶었는데 전혀 아니었다.(어렵고 재미없어서 그런거 아님) 나이가 많아 치료를 고민하는 순간, 현실적인 병원비용 문제, 돌봄노동이 쌓여 울컥 터진 짜증과 그 후에 오는 자책, 미리 알아봐둔 반려동물장례업체 등등. 마주친 장면마다 내 강아지 동생과의 비슷한 일이 겹쳐 보이고, 울컥해서 천천히 읽을 수 밖에 없었다.

읽는내내 '아, 이건 찐이다. 쿠로와의 일상을 미화하지 않고 진심으로 담아 그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미화를 하지 않았음에도 너무 아름다워서 눈물나는 만화. 쿠로는 좋겠다! 언니가(언니 아니라고 했음) 예쁜 만화로 남겨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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