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배운 예를 들면 고구마를 대하는 자세
예예 지음 / 모베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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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게와 함께 있으면 나는 온 우주를 가진 정복자가 된다. (p.220)

 

제목부터 가슴 떨리고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 밖에 없었던 너에게 배운 예를 들면 고구마를 대하는 자세”. 예예 작가님과 반려견 뭉치의 이야기이다. 내 강아지를 보며 느끼고 깨닫고 알아차리는 이야기. 강아지를 한번이라도 위했던 적이 없는 사람은 절대로 모르는 이야기이자, 강아지를 사랑해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알 수밖에 없는 이야기.

 

이 책은 그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사람과 작은 개의 우주 여행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p.9)

 

작가님과 뭉게와의 첫 만남부터 마지막까지 짧은 토막이야기로 알차다. 발바닥 꼬순내, 다 안다는 듯 나에게 짖는, 고구마에 환장하는 모습 등 나와 우리 강아지의 첫 모습들이 가득했다. 그리고 다가올 우리의 미래도 생각해보게 된다. 눈물난다. 어쩔 수 없이 눈물이 나지만 얼른 그치려 한다. 눈물 닦고 우리 강아지랑 하나라도 더 해야지. 그리고 이 책처럼 예쁜 기억 많이 만들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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