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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컷들 - 방탕하고 쟁취하며 군림하는
루시 쿡 지음, 조은영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3년 5월
평점 :
오랜만에 표지만 보고 선택한 책! 너무 멋있다.. 이미 책 내용의 일부를 말하고 있는 표지이기도 해서 아마 올해의 표지 상 줘야 할 책.. 그런데 내용은 더 매력적이다. 나는 「암컷들」을 읽고 내 통념을 박살낼 수 있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으로 설명해보면, 첫번째는 '성은 오로지 남성과 여성으로만 나눌 수 있나', 두번째는 암컷은 번식할 상대의 능력을 꼼꼼하게 체크하고 선별한 후 좋은 유전자를 남김으로서 종을 진화시킬 수 있다는 점.
* 그러나 라이트가 틀렸다. 페미니즘의 두 번째 물결은 닫혀 있던 실험실의 문을 열었고, 여성은 일류 대학의 복도를 걸으며 스스로 다윈을 공부했고, 야외로 나가 수컷에 대한 똑같은 호기심으로 암컷을 관찰했다. 성적으로 조숙한 암컷 원숭이를 발견했을 때 남성 전임자들과 달리 그냥 넘기지 않고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 궁금해했다. '양쪽' 성에 똑같이 주의를 기울이게 하는 표준 행동 측정법을 개발했으며, 신기술로 암새를 정찰하여 그들이 수컷에 의한 성적 지배의 희생자이기는커녕 실제로 쇼를 이끄는 배후자라는 사실을 밝혔다. 또한 과거 다윈의 성적 고정관념을 뒷받침했던 실험을 반복하여 그 결과가 왜곡되었음을 폭로했다. (p.30-31)
「암컷들」은 (몇몇을 제외한)선대의 학자들이 인간을 제외한 동물들의 성질또한 거의 남성성 위주로 발견하려 했던 사실을 알려주고, 수컷만 진취적이며 용감하고 암컷은 소극적이라는 편견을 박살내며 개체의 다양한 성과 특징을 새롭게 알려준다. 너무 좋은 책인데 내 비루한 글쓰기 때문에 설명을 충분히 못하지만 일단 집어 들고 펼치면 넷플릭스 다큐 안 부럽게 재미있다. 다 읽고 여성주의와 동물권을 더 알아봐야겠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암컷들」 !! 정말 좋은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