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읽은 한수희 작가님의 책은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이다. 자방시리즈가 되게 독특하길래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도 도장깨기 하듯이 읽었는데 뭐지? 이 소탈한 일상을 글 맛나게 쓰는 글들은? 평범한 일상을 유지하기 위해 담백하게 쓴 이 맛깔나는 글은? 저절로 도장깨기 하듯 한수희 작가님 책들을 읽었고 만난 ‘조금 긴 추신을 써야겠습니다’. 책과 영화에 기대어 쓴 작가님만의 생각들은 여전해서 좋았고 나에게 편지처럼 다정한 용기를 전해줘서 새삼 좋았다. 그리고 추신을 받는 일은 생각보다 좋고 간지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