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로하, 나의 엄마들 (양장)
이금이 지음 / 창비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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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디서나 흔히 들을 수 있는 '알로하'라는 말은 단순한 인사말이 아니었다. 배려, 조화, 기쁨, 겸손, 인내 등을 뜻하는 하와이어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든 말이었다. 그 인사말 속에는 서로 사랑하고 배려하고 존중하며 기쁨을 함께 나누자는 하와이 원주민의 정신이 담겨 있다고 했다." p365

· 사람은 다 똑같은 기라예. 양반, 상놈, 부자, 거렁뱅이 다 같습니더. 양반이라 더 아프고 백정이라 들 아픈게 아이라예. 자식 애끼는 부모 맘도 마찬가집니더. 손녀 생각하는 금화 맘은 애기씨 어무이들 맘이랑 똑같은 기라예. 애기씨들도 여서 더 낫게 살 수 있으면 뭐 할라꼬 부모 형제 떨어져 그 먼 데로 가겄습니꺼. 여서 지대로 몬 살겄어가 새 시상 찾아가는기 아입니꺼? p43

· 아프게, 기쁘게, 뜨겁게, 파도를 넘어서며 살아갈 것이다. p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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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활동을 많이 해봤지만 저자를 사전에 블라인드로 진행하는 서평단은 처음이다. 덕분에 정말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일단 요즘 여성서사의 책을 꾸준히 읽어봐야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고있어서 저자는 모르지만 제목부터 관심이 갔고 해시태그로 설명하는 하와이, 세여자이야기에 끌렸다. 여성이 얼마나 치열하게 살았는지 좋은 소설로 읽을 수 있어서 다행이면서 아프고 영광이고, 창비가 이 갈면서 준비한 소설같은데..! 이제 막 출간됐으니 잘됐으면 좋겠다, 이 책은 진짜 잘 되어야 한다ㅠㅠ 아, 그리고 글 쓰기 전에 창비계정에 들어가보니 많은 분들이 작가님 정체를 눈치채고 있어서 놀랬다는 글을 봤는데 나는 작가님 누군지 전혀 눈치 못챘다........ 흑 앞으로 이금이작가님 작품 찾아 읽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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