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동아시아 서평단 선정책을 보면서 '역시 과학분야 전문출판사였구나!'하는 느낌을 받았다. (과학맛집 동아시아)
오늘 읽은 "AI 시대, 내 일의 내일"도 그렇다. AI 시대에 들어서면서 각 장을 법률,의료,금융,게임,정치군사,예술스포츠,언론마케팅교육,윤리로 나누어 각 분야에 AI가 어떻게 작용하고 그래야하는지 설명해주는데 꼼꼼한 설명이 꽤 재미있다.
사실 의료나 게임에는 AI가 이미 어느정도 차지하는 부분이 있다는건 알고있었는데 법률이나 예술에도 적용가능하다니..! 너무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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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으로 이 모든 실용적,도구적 변화를 뛰어넘는 극적인 자세전환이 요구된다. 은행이 고객의 최대이익(행복)을 위해 일하고있다는 확신을 주어야 한다. 특히 젊은 세대는 기성세대에 비해 금융회사의 가치 기반 투자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이들은 은행가에게 '왜 은행업에 종사하느냐'라고 물으면 수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사람들이 부자가 될 수 있도록 돕기 위해"라는 대답이 돌아오기를 원한다. (126-127)
* 인간은 왜 게임을 할까. 게임에서 재미를 느끼는 이유는 무엇일까. 게임을 인생의 축소판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인 것은 아닐까. 게임에는 실제 삶의 여러 가지 요소가 포함돼 있다. 몇 수 앞을 내다보는 논리적 예측력, 적을 속이는 기만술, 작은 국면에 집착하지 않고 판 전체를 보는 전략적 사고, 모든 게임은 인생의 시뮬레이션이다. 게임은 '작은 인생'이다. 원래대로라면 단 한 번밖에 살지 못할 인생을 게임은 수십, 수백 번 되풀이하며 살게 해준다. 우리는 여기서 이겼다가 지고, 웃다가 울며 실제 인생을 대리 체험한다. (145-146)
* 바로 인간과 AI의 협업이다. 기계는 홀로 존재할 때보다, 인간이 제대로 활용할 때 진정한 시너지가 나는 법이다. (162)
* 이와 함께 미래의 일자리는 일과 놀이가 결합된 일-놀이 혹은 놀이-일이 된다. 업무의 게임화라고 표현할 수도 있다. 일은 밥벌이를 위해, 사회적 신분상승을 위해 견디고 참아야 하는 고행이 아니라 나의 자아실현을 위해, 살아가는 즐거움을 위해 구체적으로 현실에 구현된 하나의 거대한 사회적 놀이가 될 것이다. (285)
* 새교육 방식은 무엇보다 학생끼리 가르치고 배우는 것을 권장한다. 우리는 일방적으로 남의 지식을 주입받을 때보다 내가 스스로 찾아보고, 나아가 남을 가르칠 때 가장 빨리 배운다. 동료 학습의 개념이다. 1페이지에서 300페이지까지만 다 읽으면 끝나는 교육이 아니라, 필요한 양과 질의 지식을 스스로 발굴하고, 이를 남에게 발표,전달하면서 가장 효과적으로 습득하는 게 AI 시대의 교육 방법이다. (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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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분야를 전문적으로 말하는 책인 것 같아 살짝 겁먹었는데, AI를 제외하고 말해도 살아가면서 필요한 말들이 많이 써져있다. 위에 쓴건 내가 나중에도 찾아보려고 적어놓는 좋았던 부분들. 기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