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게 너무 많아도 좋아 - 성덕의 자족충만 생활기
조영주 지음 / Lik-it(라이킷)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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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의 첫 브랜드 ‘Lik-it 라이킷’의 시작 책으로, 조영주 작가님의 ‘덕후 생활기’를 볼 수 있었다. 여러 가지를 덕질하는 같은 사람의 입장에서는 분홍색 표지+흑색으로 슥슥 그린 일러스트가 있는 표지를 보자마자 아, 이건 읽어야 한다라는 생각을 안 할 수가 없었다. 어차피 꽂히는 건 시간문제! (적당한 두께, 한 손에 착 감기는 그립감이 앞으로의 라이킷 책들이 시리즈가 된다는 점이 기대된다.) 


한 사람의 덕질연대기와 남 일 같지 않은 불운한 순간들을 버텨낸 개인적인 이야기들이 정말 좋았다. 한 가지 문제가 생겼다면, 덕후끼리의 공감을 읽고싶어서 읽었더니 작가님의 다른 덕질 대상에 영업 당했다는 점? 예를 들면 하루키라던지, 하루키라던지.. 하루키..

지금의 내가 생각하는 행복은 평범한 하루에서 비롯된다. 평범하게 아침에 일어나 평범하게 밥을 먹고, 평범하게 산책을 즐기고, 평범하게 친구들을 만나고, 평범하게 글을 쓰고, 평범하게 웃고 떠들다 하루를 모두 보내고 마는 당연한 일상. 이런 일상의 소소함에서 느끼는 다양한 감정이 내 행복이 됐다. 그래서 나는 생각한다. 예전의 그런 소녀가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있는 거라고, 미래의 나는 지금보다 조금 더 행복할 것이라고. 그렇게 미래의 내가 사랑할 나는 조금 더 성숙한 여인의 행복을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 P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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