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여행이 더 늦기 전에
새벽보배 글.사진 / 행복우물 / 2021년 4월
평점 :
품절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여행이 더 늦기 전에
책을 받아들고 잠시 제목에서 멈춰선다
효, 

이 책은 여행책 겸 부모님과의 소통과 추억에 관한 내용 인지라 더 눈길이 간다
차례를 읽으며 차오르는 벅차는 마음과 마음 한켠 묵직한 미안함

그녀 여행기의 첫시작이 씨엠립인것은 우연이겠지만 나 역시 시부모님과 그리고 아버지와 간 첫 해외여행도 시엠립인지라 뭉클함이 먼저 베어왔다

차곡차곡 이어지는 여행지들.
나는 몇번쯤 부모님과 여행을 다시 떠나볼 수 있을까?
그것도 해외로.
올해 엄마가 칠순이시지만 코로나 덕에 자매들과 부었던 첫 해외여행지 오사카행 마저 좌절되었기에 마음이 쓰이며 책을 읽어 나갔다.

부모님과 여행을 시작하게된 계기를 밝히는 그녀의 프롤로그
의리라기엔 꽤나 많은 부모님과의 여행지에서 부러움 마저 들었다.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더라도 사실 친정부모님과의 오랜 여행은 쉽지 않았을텐데 그녀의 결단력과 가족사랑에 책을 읽으며 괜스리 자동반성모드가 되는건 나뿐만은 아닐꺼란 생각

이 책의 첫사진은 앙코르와트의 포토 포인트.
앙코르와트 앞 작은 호수에서 기다리는 일출이다.
3번의 씨엠립행에서 딱 한번 나도 시도했는데 아빠와   함께였던 추억의 장소.

어르신들이 오르시기엔 쾌나 가파른 앙코르와트 3층 성소 계단.
책설명은 따로 없지만 가본 사람만이 아는 다리 후둘거리는 그 느낌.
뒤늦게 사진을 보고서야 엄마가 이리 꽉 잡고 계셨었구나 회고하는 그녀의 말에 괜한 찡함이 느껴졌다.

나도 꼭 가보고 싶다 막연했던 울란바토르에서의 여정을 읽다보니 
흠,,, 슬쩍 포기해야 하나라는 생각도 들었고

신혼부부처럼 꾸며진 부모님의 호텔침대, 그녀의 선물에 베시시
에잇, 나는 딸이 없는데 이런 배려 가득한 센스에 쫌 배도 아파지고

고산병으로 고생해서 가장 설레었어야 했던 스위스는 나에게 악몽이었다.아쉬움에 다시 또 꼭 가 보고 싶었는데.
사방 곳곳이 폭포수가 되는 절경을 나는 부모님과 함께 할 수 있을까?
더 일찍 부모님들을 챙기지 못했던 마음의 여유가 못내 아쉽다

부모님과 여행을 염두해 두고 있다면,
두분만 보내드리는 것도 좋겠지만 부모님과 함께 여행지에서도 부딧혀 보라고 책 곳곳에서 적극 추천해주는 그녀

나보다 더 책읽기를 사랑하는 내 동생들에게 조만간 만나거든 이책 읽어보라고 들려줘야겠다.
더 늦기 전에 우리도 엄마아빠랑 여행 좀 많이 다니자고.
코로나19 덕분에 당분간 해외는 어려울테니 국내라도 더 많이 돌아보자고.

본 서평은 작가인 새벽보배님의 블로그 서평단 모집을 통해 출판사로 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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