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리, 새로운 10년의 시작
존 리 지음 / 김영사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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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저출산, 노후 빈곤율, 빈부격차에 따른 양극화 등의 심각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 존 리는 개인의 경제 독립을 위한, 즉 부자가 되기 위한 금융교육이 이 모든 문제의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여기에서 '부자가 된다'는 건 돈으로부터 자유로워짐으로써 행복감을 느끼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는 것으로 충분한 금융자산이 필수여야 한다. 존 리는 한 사람이라도 더 부자가 될 수 있게 돕고 싶다고, 국민 개개인의 노후 준비가 너무나도 열악한 나라라는 불명예를 씻는 일에 기여하고 싶단다.

이것이 지난 8월, 차명 투자 의혹이 불거진 지 열흘 만에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자리에서 불명예 퇴진한 그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도저히 안 되겠기에 무조건 쓰기 시작했다는 이 책의 골자다.

서포터즈 도서 선택할 때, 고민했다. 사실상 금융 문맹(!)이지만 한국 주식에 대한 그의 지나친 낙관론에 회의적이었고, 주식 투자 철학도 이상주의적이라 여기는 데다, 차명 투자 의혹까지 불거진 후론 관심을 두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대로 잊힐 줄 알았던 그가 의외로 빨리, 그리고 당당하게 돌아왔다.

부자인 척 하는 생활습관을 버리라던 지론을 의심한 적은 없었기에 고민 끝에 차명 투자 의혹이나 불명예 퇴진에 대한 그의 입장을 들어보기로 했다. 그런 얘기는 쏙 뺐다면 출판사에도 실망하지 않을 수 없겠다 싶었는데 다행히 조금은 있더라.

존 리의 표현에 따르면, 그는 거짓으로 시작된 오해와 편견으로 인해 CEO에서 물러났다. 특정 언론에서 주장한 것처럼 자신의 잘못을 인정해 자진사퇴한 것은 아니란다. 물러난 요인 중 하나는 펀드운용 팀과 마케팅 팀의 인사와 보너스 체계를 성과에 비례하게 바꾼 것에 대한 불만을 증오로 증폭시킨 직원이 나오고, 여기에 직원들이 선동되었기 때문이란다.

그밖의 요인은 밝히지 않았다. 다만 9년 만에 회사를 업계 브랜드 가치 1등으로 올려놓았던 그를 단번에 내친 메리츠자산운용사에 대해 얘기하기가 부담스럽다고, 그 회사가 좌절과 상처를 안겨준 건 맞지만 앞으로도 잘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할 뿐이다.

"차명계좌란 건 존재하지도 않고 불법투자도 한 적 없다"고 주장하는 존 리는 앞으로 10년 간 경제 금융 교육에 주력해 대한민국을 금융강국으로 만드는 데 일조할 계획이다. '존 리의 부자학교'를 설립했다는데 김미경의 MKYU 같네?

📚부동산에 대한 집착보다는 퇴직연금을, 연금저축펀드를 통해 주식에 반드시 투자하고, 월급의 일정액을 노후를 위해서 추가로 투자해보라.-p.67

📚가족과 함께 하는 저녁 식사 자리는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이 자리에서 아이들을 가정 경제에도 참여시키는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 아이들도 부모님의 자산과 수입이 얼마인지, 현재 빚이 얼마인지 대략이라도 알아야 한다. 그래야 아이에게 돈에 대한 현실 감각이 생긴다.-p.93

📚대개 집을 소유하지 않으면 불안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이유가 없다. (중략) 집을 구입하는 것과 월세로 사는 것 중 어느 것이 유리할까 판단할 때 꼭 참고 삼아야 하는 룰이 있다. 5퍼센트 룰이라는 게 그것이다. 1년 월세가 집값의 5퍼센트가 넘는다면 집을 구입하는 것이 유리하고 그 반대라면 월세가 유리하다. -p.174

📚아이가 태어나면 영어유치원, 일일학습지 등 사교육 준비부터 하는데, 나는 무조건 엄마들에게 아이 앞으로 연금 저축 펀드에 가입하라고 권하면서 동시에 엄마부터 먼저 금융 공부를 하라고 설득할 것이다. 출산에 따른 축하금이 들어오면 그것으로 투자를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p.220

📚자산운용업은 고객을 위하는 섬세한 마음과 유망한 기업을 선별하는 예리한 직관, 기업 가치를 알아보는 감수성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남성에 비해 여성이 훨씬 큰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업종이다.-p.129

👩‍💻지치지도 않는 부업 계정 언냐들, 전부 존리 강의 듣고 자산운용사 됐거나 창업했나 봄😂

#도서협찬 #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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