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이탈리아, 미술과 걷다 - 어슬렁어슬렁 누비고 다닌 미술 여행기
류동현 지음 / 교유서가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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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때 영화 <인디아나 존스>에 매료되어 고고미술사학과로 진학한 미술 저널리스트이자 전시 기획자인 #류동현 님의 예술 여행기인데 괜히 읽었다...😔

저자가 세심히 보여준 이탈리아의 풍경..예술신scene 때문에 아주 그냥 여행가고 싶어 죽겠넹! 😭

단기 말고 장기로~
나도 이탈리아 서른 다섯 개 도시
어슬렁 어슬렁(!) 누비고 싶다🙏

저자가 거닌 도시 중 베네치아, 친퀘테레, 피렌체, 산지미냐노, 시에나, 로마, 폼페이, 소렌토, 아말피에 가봤다.

남들은 산지미냐노나 시에나는 뭐하러 가냐고 했지만 덕분에 <007 퀀텀 오브 솔러스>도 더 재미있게 봤고 인생 드레스를 겟해서 나만의 로마의 휴일도 찍어봤다.

더 여유롭게 머물지 못해서, 전부 한번 씩만 가봐서 아쉽긴 해도 후회는 없는데도 이 책을 보고 나니 조금 다른 여행을 해보고 싶어졌다.

먼저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휴양지로 꼽히는 친퀘테레. 한국인은 한 명도 없었던 해안절벽 트래킹 코스를 밟은 데 나름 자부심이 있었는데 생각해보니 그때 난 수평선 따라 보이는 그림같은 풍경에 집중하지 않았다. 피렌체로 돌아가는 기차 시간을 놓치지 않느라 바빴다.

마을로 들어가보지 않아 친퀘테레 현지인들 사는 모습은 보지 못했다. 동네 슈퍼도 가보고, 현지인 가득한 식당에도 가봤어야 했는데...저자처럼 미술과 걷는 느낌은 아니지만ㅎㅎ 역시 당일치기는...어지간하면 하지 않는 걸로~! (하지만 피사는 당일치기 해도 된다고 생각함🤭)

그리고 저자와 나의 최애도시이자 한때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때문에 연인들의 성지가 된 도시, 피렌체🌷

난 좀 기대되지 않아서 당초 3일만 머물 계획이었는데 막상 가보니 베네치아나 나폴리와는 다르게 정말 깨끗하고 밤이면 고즈넉해서 마음이 안락해지는 도시였다.

뭔가 아기자기한 것 같으면서도 공기 중에 '낭만'이 떠다니는 것 같고. 노을 지는 베키오 다리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좋아서 그 작은 도시에 열흘을 머물렀다.

하지만 그때는 단테에 전혀 관심이 없었으니...두오모 보겠다고 종탑에나 올라갔지, 두오모 내부 벽면에 <단테의 신곡>이란 예술 작품이 있는 줄도 몰랐고 두오모 앞 세례당에 미켈란젤로가 '천국의 문'이라고 감탄했다는 동문이 있는 줄도 몰랐다.

역시 여행은 아는 만큼 보인다.🙈
하지만 첫 술에 배부르랴....또 가면 되지!!
그때는 단테에 푹 빠져봐야지.
단테를 좀 더 알고 가야지 !! #야너두할수있어

비행기 티켓을 끊은 것도 아닌데 벌써부터 설레는고만ㅎ

💌 미래의 나 자신!! Buon viaggio !!

#도서제공 #교유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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