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하마터면 이런 것도 모르고 살 뻔했다 - 보험료는 싸게, 보상은 든든하게
이동신 지음 / SISO / 2020년 4월
평점 :
절판
나는 매해 여름 자동차 보험을 갱신한다. 갱신기간이 다가오면 왜 이렇게 일년이 금방 지나가는 지 모르겠다. 운전을 한지 10년이 되었지만 아직도 자동차 보험에 대해선 잘 모른다. 작년과 똑같이 그렇게 보험을 갱신하고 올해도 사고없이 잘 지나가길 바랄 뿐이다.
보험에 대해 좀 공부를 해야겠다 생각을 하던 중에 읽게 된 책이 바로 <하마터면 이런 것도 모르고 살 뻔했다>이다.
저자는 삼성화재에서 자동사 보상업무로 약 27년간 경력을 쌓은 보험 전문가이다. 한 분야에서 오래 일한 전문가가 쓴 책이라 기대감과 신뢰감을 가진 채 책장을 열었다.
Part 1. 오늘부터 당신의 보험은 달라질 수 있다.
1. 보험이 없는 일상은 모험이다.
2. 하마터면 모를 뻔한 약관, 10분 만에 이해하기
3. 보험사 직원보다 더 똑똑하게 보상받기
이 책은 장(챕터)마다 "보알못을 위한 꿀팁"을 소개하는데 이 부분은 여러 번 보고 내 보험에 적용하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책에 나온 꿀팁 중 하나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보알못을 위한 꿀팁
자동차 보험료를 절약하는 20가지 방법
승용차 요일제 특약
"평일 중에 하루를 운전하지 않는 날로 지정하고, 해당요일에 특정 일수 이하로 운전하면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특약이다. 다만, 보험사에 따라 중복 가입이 불가능하거나 가입이 제한될 수 있다."
임신하거나 자녀가 어리면 자녀 할인 특약
운전자 본인 또는 배우자가 임신 중이거나 만 5~9세이하 자녀가 있는 경우 자녀할인 특약에 가입하면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자녀 할인 특약'은 몇년 전 출산하고 어린 아이를 키우는 내가 놓쳤던 부분인데 조만간 나와 신랑의 자동차보험을 확인해봐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책 중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민식이법"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흥미롭게 읽었다.
Part 2. 당황스러운 순간에 웃으며 보상받는 법
1. 제대로 알고 200% 활용하는 대물보상
2. 알아두면 2배로 좋은 대인보상
이 책은 실전에서 사용하도록 쓰여진 실욕적인 자동차보험 가이드이다. 실제 교통사고 현장을 시뮬레이션 해 단계별 대처법을 알려준다. 사고는 예방이 우선이지만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이런 지식을 알아두면 정말 큰 도움이 된다.
나는 그동안 차를 점검받으러 가면 타이어, 엔진오일, 브레이크 오일 등만 점검 받았던 것 같다. 아니 사실은 점검을 받으러 가면 타이어 외엔 알아서 잘 봐주겠지하고 정비사에게 믿고 맡기기만 하였다.(내 목숨, 안전과 관련되어있는데도 말이다.)
<하마터면 이런 것도 모르고 살 뻔했다>에서는 차량점검시 체크포인트 7가지에 대해 기술되어있는데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부동액(냉각수) 점검
2. 엔진오일 점검
3. 타이어 관리 점검
4. 배터리 전압 점검
5. 자동차 송풍장치 점검
6. 히터, 에어컨 필터 점검
7. 브레이크 오일 점검
그 외에도 기억에 남았던 부분은 교통사고 상황에 따라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과 자주 발생하는 과실분쟁 유형을 정리해 준게 기억에 남는다. 역시나 여러번 읽고 숙지하면 좋을것 같다
.
이 책을 운전자들이 한번쯤 읽어봤으면 좋겠다. 나처럼 해마다 자동차보험을 설계사가 설계해준대로, 또는 작년 그대로 갱신하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 자동차 사고가 났을때 보험 보상 등 운전자가 알아두면 좋은 자동차보험에 관해 잘 정리되어있어 밑줄 쫙쫙 그으며 별표 치며 공부 의욕을 주는 책이다. 읽고 나니 나의 자동차 보험도 달라질수 있을것 같다.
물론 자동차 사고는 대처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사고는 안나는게 좋지만 만에 하나 사고가 났을때 나는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책에서 언급한 보험의 성격을 잘 보여준다는 독일 경제학자 마네스의 말로 마무리하고자 한다.
만인은 일인을 위하여, 일인은 만인을 위하여."
* 이 글은 출판사 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고 쓴 저만의 진솔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