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확실히 아는 것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처음 떠올렸을 때 나는 말문이 막혔다.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은 질문이기도 하거니와 시간을 들여 답을 생각해보아도 한 단어, 첫음절 조차 선뜻 입 밖으로 내뱉기 어려웠다.
사회생활도 꽤 했다고 할 수 있고 다른 이들이 보기에는 어른의 범주에 속하는 나이가 되었으나 내가 느끼는 ‘나’는 아직 마냥 어리고 세상 물정 모르는 아이 같다. 그래서 내가 정확히 안다고 확신할 수 있는 것이 아직 내겐 없는 것 같다고 느끼며 여러 가지를 나 자신에게 스스로 되묻는 요즘의 ‘나’에게 이 질문은 상당히 어려운 질문 같았다.
좀 더 나이를 먹고 세상을 알아야 쉽게 대답할 수 있는 질문인걸까.
아니, 오히려 어린아이들에게 물으면 단박에 대답을 들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누군가는 그것도 모르냐며 당당히 대답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아직 나에게는 어려운 질문이다. 내가 알고 있는 줄 알았던 것에도 문득 의문을 가지게 된다.
정말 내가 알고 있는게 맞나? 확실한가?
꼬리에 꼬리를 물다 보면 결국은 내가 알고 있는 게 정답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결론에 도달하곤 한다.
한동안 쉽게 해결되지 않고 나를 괴롭힐테지만 결국엔 답을 찾아야만 하는 문제이다.
이 책은 오프라 윈프리가 영화 평론가 진 시스켈에게 “당신이 확실하게 아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을 받고 자신의 삶을 돌아보기 시작한 것에서부터 출발하여 『O 매거진』에 연재했던 칼럼을 묶어낸 책이다. ‘기쁨(Joy)’, ‘회생력(Resilience)’, ‘교감(Connection)’, ‘감사(Gratitude)’, ‘가능성(Possibility)’, ‘경외(Awe)’, ‘명확함(Clarity)’, ‘힘(Power)’ 이라는 키워드로 나뉘어 있었는데 출간 10주년을 기념하여 ‘마음 씀(Caring)’이라는 키워드를 추가, 개정증보판으로 다시 출간되었다.
각각의 키워드에는 오프라 윈프리가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깨달았던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나를 더 사랑하고 보다 윤택한 인생을 보낼 수 있는 그녀만의 비법인 것이다.
어떤 이들은 당연한 소리를 한다고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Simple is the best’, ‘구관이 명관이다.’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당연한 것, 너무나 쉬운 것도 우리는 깨닫지 못할 때가 많다. 혹은 중요하단 것을 알고 있어도 다른 바쁜 일에 치여 소홀히 할 때도 있다. 쉬운 것이더라도 실천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는 법이다. 그러하기에 매번 반복하여 일깨워 줘야 한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자유롭게 작성된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