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사는 맛 2 >
고수리, 김민철, 김신지, 무과수, 스탠딩 에그, 이랑, 이연, 이유미, 임현주, 정문정, 정지우, 정지음 지음 ∥ 위즈덤하우스
“나는 혼자일 땐 밥을 잘 안먹는다. 사실은 엄마도 남이 해준 밥이 제일 맛있다.”
고수리
“나는 하루가 버거울 때 치즈를 먹는다.”
김민철
“나는 여행이 고플 때 태국 음식을 먹는다.”
김신지
“나는 찬 바람 불 때 ᄄᆞᆼ콩과자를 사 먹는다.”
무과수
“나는 첫눈이 내릴 때 즉석떡볶이를 먹는다.”
스탠딩 에그
“나는 집이 너무 조용할 때 극세포키를 먹는다.
이랑
”나는 봄이 올 때 샌드위치를 먹는다.“
이연
”나는 혼밥 할 때 무조건 국밥을 먹는다.“
이유미
”나는 지쳤을 때 뜨끈한 집밥을 먹는다.“
- 임현주
”나는 제주에 갈 때마다 옥돔구이를 먹는다.
정문정
“나는 죄책감이 들 때 차를 마신다.”
정지우
“나는 게으를 때 덮밥을 먹는다.”
정지음
한국 사람들은 밥, 식사에 예민하다고 했던가.
“식사 하셨어요?”가 인사가 되고,
“요즘 밥은 잘 먹고 다니지?”가 안부가 되고,
“언제 밥 한번 같이 먹자~”로 마음을 표현하는
그런 우리 민족에게 푸드 에세이는 너무나도 큰 재미와 위로를 주는 책이 아닐까 싶다.
각자 있지 않은가.
추억의 맛, 그리고 힘들 때 위로가 되어주는 맛, 나를 회복시켜주는 맛!
나에게 그런 맛이 있듯 다른 사람들의 그런 맛이 궁금할 때 읽어보면 좋은 책이다.
남들이 말하는 내가 아는 그 맛에 공감도 해보고 새로운 맛을 알아가기도 하면서 손쉽게 읽을 수 있는 책,
그러나 내게 잔잔하면서도 큰 위로를 주는 그런 책이다.
장점이자 단점은,
내가 아는 맛에 공감하다보면 꼭 먹고 싶어진다는 것..!
새로운 맛도 알아 가고 싶은 마음에 식욕이 돌 수 있다는 것..!
오늘은 뭐 먹지 고민이 된다면 이 책을 보고 메뉴를 선택해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각자의 사연이 깃든 이야기가 함께 적혀져 있는 메뉴판.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자유롭게 작성된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