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사는 맛 >

김겨울, 김현민, 김혼비, 디에디트, 박서련, 박정민, 손현, 요조, 임진아, 천선란, 최민석, 핫펠트 지음 위즈덤하우스

 

 

 

아침에 눈을 뜨면 가장 먼저 커피를 마신다.”

김겨울

 

배고프고 잠이 올 때는 잠을 포기한다.”

김현민

 

푹 쉬고 싶을 때는 러플스 체다치즈 226그램을 먹는다.”

김혼비

 

점심을 먹을 때 저녁 메뉴를 고민한다.”

디에디트

 

팝콘이 먹고 싶을 때는 영화관에 가는 편이다.”

박서련

 

추울 때는 더 먹는다.”

박정민

 

하루치 육아와 일이 끝나면 맥주캔을 딴다. 잠든 딸이 깨지 않도록 조용히.“

손현

 

달릴 때는 아이스바를 먹는다.“

요조

 

마음이 헛헛할 때는 좋아하는 음식이 가득한 메뉴판을 구경한다.“

임진아

 

추울 때는 아이스크림을 먹는다.“

천선란

 

하루를 시작할 때는 크루아상을 먹는다. 당연히, 커피도 함께

최민석

 

기력이 없을 때는 삼계탕을 먹는다.”

핫펠트

 

 

이 책을 알게 된 건 <요즘 사는 맛 2> 가 나오고 난 후이다.

<요즘 사는 맛 2> 의 서평단으로 활동하게 되어 읽으려고 하는데 사람 심리라는 게 2권이 있으면 1권 먼저 읽고 싶어지지 않는가.

그래서 서평을 쓰기 위해선 2권을 먼저 읽어야하지만 1권을 먼저 찾아 읽었다.

 

평소 작품이나 영상을 통해 알고 있던 사람들도 있고 모르던 사람도 있었다.

허나 작품, 영상을 봤다고 해도 그 사람의 식습관을 알기란 어려운 법이다.

그렇기에 단면적으로만 보고 알아왔던 사람의 음식 얘기를 듣는 것은 좀 더 깊게, 속 얘기를 듣는 느낌이라 친숙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또한 몰랐던 사람도 음식을 주제로 쉽게 가까워지는 느낌이랄까.

 

식사, 그리고 밥이 가장 중요한 민족이 아닌가.

에세이가 작가와 더 친숙해질 수 있는 장르라고는 하지만 그 주제가 음식이 된다면

더욱더 친밀감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된다.

 

그 사람의 추억의 맛을 듣다보면

그 사람이 말하는 그 음식도 생각나지만,

내가 알고 있는 추억의 맛도 생각나고 내가 알고 있는 나만의 음식도 생각나는 법이다.

 

작가들과 함께 음식 여행을 떠나본 후,

나만의 음식 여행을 다시 떠나보며 이 책을 한번 더 음미할 수 있는 그런 시간을 가져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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