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확자 >

닐 셔스터먼 지음, 이수현 옮김 열린책들

 

 

슈퍼컴퓨터 <선더헤드>의 기술로 굶주림, 질병, 전쟁, 죽음까지도 사라진 세계

인구 조절을 위해 생명을 끝낼 의무를 진 사람들 <수확자>


슈퍼컴퓨터 <선더헤드>가 통제 아래, 자연적인 죽음은 사라졌다. 굶주림, 질병, 재난과 전쟁이 사라졌고, 자연적인 죽음도 사라진 미래.

새로운 생명은 계속해서 태어났고 지구 밖 행성, 우주로 영역을 확장해 나가는 방법이 실패하게 되자 결국 인류는 인구 조절을 위해 목숨을 거두는 임무를 맡은 <수확자>라는 존재를 만들어낸다.

목숨을 거두는 의무를 가짐과 동시에 원한다면 어느 누구든지 죽음에 이르게 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 수확자들은 인간들 위에 신처럼 군림하게 된다.

수확자가 그들의 목숨을 거두기로 결정하면 거부 할 수도, 도망칠 수도 없다.

이러한 시대 속에 수확자 패러데이의 눈에 띄어 수확자 수습생이 된 시트라로언’.

그들 중 진짜 수확자가 될 수 있는 사람은 단 한명.



사람들의 목숨을 거두는 수확자들.

그들의 의무이자 권리는 살인이 아닌 수확으로 명명된다. 인류가 지속적으로 살아남기 위해서, 그리고 평화로운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그들 중 누군가는 수확되어야 한다. 그들의 수확 행위에 인간은 물론 <선더헤드>도 관여할 수 없다. 그들은 수확자의 십계명에 따르며, 분기별로 콘클라베를 열어 각자의 수확행위를 평가하고 관리한다.

수확자 수습생은 각자 담당 수확자의 가르침 아래 수확에 대한 이해와 방법 그리고 죽음에 대해 알아가게 된다. 그들은 각자의 신념에 따라 갖은 방법으로 수확을 실행하기 때문에 담당 수확자가 누구냐에 따라 수확에 대한 수습생들의 생각과 태도가 달라지기에, 그들이 명명하는 수확’, 즉 죽음을 바라보는 제각각의 시선을 통해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만약 죽음이 사라진다면 어떻게 될까?

자연적인 죽음, 즉 재난 등의 사고가 일어나도, 내 목숨을 끊고 싶어 아무리 자살을 해도 나는 죽지 않는다. 방법은 수확자에게 수확 당하는 것. 내 의지나 시간의 흐름에 따른 자연스러운 마지막이 아닌 수확자의 의지에 따라 나의 운명이 결정된다.


위와 같은 상황에 내가 처해있다면, 과연 어떤 선택을 하고 행동을 할지 상상해 보기도 하고, ‘시트라로언은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떠한 결과를 만들어갈지 예측해보고 스토리를 좇아 읽어나가는 재미를 느껴보길 바란다.




***** 이 글은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자유롭게 작성된 글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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