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페이지 인문학 여행 한국편 - 인문학 전문가 김종원의 지적 안목을 넓혀주는 열두 달 교양 수업
김종원 지음 / 길벗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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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페이지 인문학 여행 한국편 >

김종원 지음 길벗

 

 

 

‘11페이지형식의 책들을 좋아해서 종종 빌려 읽기도 하고 사기도 하는 편이다.

하루에 한 페이지씩 읽어도 좋고 그날의 느낌이 좋다면 한꺼번에 여러 페이지를 읽어도 좋은 데다

읽으면 읽을수록 새로운 지식이 쌓이니 좋은 책이 아닐 수가 없다.

 

문학/미술/건축/음악/문화/종교/음식/역사/철학/과학/경제/공부 총 12개의 주제를 가지고

하루에 한 페이지씩 1년 동안 읽을 수 있도록 365개의 키워드로 쓰여 있다.

책의 시작 부분에는 읽은 내용을 확인하기 쉽게 각 키워드와 함께 월,일 순서대로 체크리스트가 준비되어 있다.

 

흥미로웠던 점은 글의 전개 방식에 있어서 독자들의 호기심을 제대로 자극했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이 그렇지 않다고 하면 할 말이 없지만 적어도 나 하나만큼은 제대로 홀렸다(?)고 표현할 수 있겠다.

첫날 책을 펼쳐 본 글에서 작가는 에 대한 궁금증을 품게 했고 글을 전개해 나가면서 그 궁금증을 고조시키다 마지막에 가 누구인지 밝혔을 때, 나는 책을 덮었다.

다음 페이지를 읽을 수도 있었지만 읽고 싶지 않았다. ‘에 대해서 더 알고 그 여운을 즐기고 싶었다. 다음 페이지의 내용이 어떤 내용인지 궁금하지도 않았다.

 

불특정 다수에게 누군가를 소개하고 그 사람에 대해서 알고 싶게 만드는 것은 꽤 어려운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들의 관심사는 모두 가지각색으로 다르고 평소 관심 가지고 있던 분야를 주제로 이야기할 때에도 흥미를 끄는 것이 어렵다면 어려운 일인데, 하물며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게서 흥미를 끌어내는 것은 더욱더 어려운 일이다.

클래식 음악과 고전 명화에 관심이 많아 그것들을 주제로 한 교양서적은 많이 봐왔지만, 한국에 관련된 것은 아주 가끔, 어쩌다 보는 것 이외에는 잘 보지 않았던 편이라 그저 새로운 책, 새로운 분야라는 호기심에 읽기 시작한 책이었다.

하지만 첫 페이지를 읽고 난 후, 책에 매료됐다고 할 수 있겠다.

이후 책을 펼칠 때면 오늘은 어떤 주제의 글이 나올까, 어떤 지식을 새롭게 알게 될까 하는 기대감이 생겼다.

다가오는 2023년 새해, 11일 다시 한번 새로운 마음으로 하루 한 페이지씩 읽어나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새로운 지식을 알아가고 그러한 즐거움을 찾는 사람들에게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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