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소 내 마음의 적정 온도를 찾다 - 정여울이 건네는 월든으로의 초대장
정여울 지음, 이승원 사진 / 해냄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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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소 내 마음의 적정 온도를 찾다 >

정여울 지음 이승원 사진 해냄



월든 호수로의 초대장


오늘도 과연 내 길이 맞는가 의심하며 자신을 괴롭혔는지요.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며 너무 피곤한 하루를 보내는 우리들.

사회적 시선에 지치고 감정노동에 지친 여러분께

나는 초대장을 내밀고 싶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월든 존이라고. 이제부터 감정노동은 그만!

대신 지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사유의 모험 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하고 싶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월든 존입니다.

여기서부터는 완전히 마음을 내려놓아도 됩니다.

신발을 벗어버리고, 걱정을 벗어버리고, 슬픔도 벗어버리고,

헨리 데이비드 소로와 함께하는 아름다운 산책의 시간 속으로 들어오세요.




나는 자연을 좋아한다.

흙을 밟을 때의 그 포근함과 은은하게 나는 나무와 꽃의 내음새,

그리고 쏟아지는 빗방울에 더욱더 진해지는 자연의 내음새를 좋아한다.

울창하게 우거져있는 나무들 사이로 쏟아지는 햇살과 이따금씩 지저귀는 새소리,

다람쥐나 청설모가 나뭇가지를 타고 다니며 내는 사부작사부작 소리를 들으며

그 속을 거닐때면 불안했던 마음도 차분해지고

그 시간 만큼은 걱정을 잊어버릴 수 있다.


감각이 예민한 편인지라

독한 향수나 화장품 냄새등의 싫어하는 냄새

누군가 큰 소리를 내거나 눈을 따갑게 찌를 정도의 쎈 조명은

나에게 있어 두통을 유발하는 큰 스트레스원 중 하나이다.


하지만 자연 속에서 느끼는 감각들은 내게 편안함을 느끼게 한다.

눈이 부시게 쏟아지는 햇살은 따스함을 준다.

지저귀는 새와 다람쥐가 열심히 나무위를 달려가는 소리,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의 소리는 자연이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준다.


이러한 나에게 있어 월든 호수는 너무나도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책을 읽어나갈수록 헨리 데이비드 소로에 대해 너무너무 궁금해졌다.

어쩌면 어디에나 있을 법하고 그저 그런 자연과 호수일지도 모를 월든에서 그는 자신만의 삶을 구축해나갔다.


처음엔 그저 월든그러니까 자연을 찬양하는 글인줄로만 알았다.

그게 이 책을 읽고싶었던 이유이기도 했다.

하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월든 호수에서의 소로가 살아갔던 삶, 그리고 그가 남긴 책 월든을 통해 지은이가 깨닫고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것이 자연의 소중함, 대단함같은 단순한 것이 아님을 깨달을 수 있었다.


이 책을 읽었던 그리고 앞으로 읽을 사람들을 향한 바람이 있다면,

책을 읽고 난 후에는 자신만의 월든을 깨달을 수 있기를.






***이 글은 서평이벤트로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자유롭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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