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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나를 위해서만 - 단단한 나로 살아가는 소중한 일상 챙김
오디너리스쿨 지음 / 오도스(odos) / 2022년 1월
평점 :
< 지금은 나를 위해서만 >
오디너리스쿨 글·그림 ∥ 오도스
다른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특별한 건 없지만,
그래도 제가 살아가는 이 삶이 행복하길 바라고,
즐거운 일이 가득하길 바라요.
내 삶에서 나만큼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없을 테니까요.
…
특별하지 않다고 소중하지 않은 건 아니니까,
평범하지만 소중한 제 일상을 위해서요.
「 프롤로그 중 」
특별하지 않다고 소중하지 않은 건 아니라는 말,
책을 읽으며 가장 와닿았던 말이자 이 책이 계속해서 말해주고자 하는 말이 아닌가 싶다.
이러저러한 일들을 겪으며 한때는 세상이 내편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고
‘내 인생’이라는 영화의 주인공은 내가 아닌 것 같을 때도 있었다.
하지만 그러한 생각 끝에 내가 가지게 된 생각은 그럼에도 주인공은 ‘나’라는 것이었다.
저자가 말했듯이 특별하지 않을 수 있지만 소중하지 않은 건 아니니까
‘나’는 ‘나’라는 것이다.
이 세상의 어떤 사람도 ‘나’대신 내가 될 수 없다.
조용히, 잔잔히 스토리가 진행된다고 해도 그 스토리의 주인공은 나라는 것이다.
지금도 한번씩 우울감에 빠질 때는 이러한 ‘나’를 부정하는 생각이 들고 정말 그렇게 느껴질 때도 있다.
하지만 그 우울감에 빠지는 것도 ‘나’고, 빠져나오는 것도 ‘나’인 것이다.
멋지고 잘나서 성공하는, 혹은 못나고 할 줄 아는게 없어 실패하고 좌절하는
어떤 특정한 모습만이 내가 아니라 그 모든 것이 합쳐져 내가 되는 것이다.
책을 읽는 내내 공감되는 말과 생각들에 때로는 고개를 끄덕이고
‘나만 그런 게 아니였구나, 다행이다’ 하는 마음의 위로도 얻을 수 있었다.
종종 팁처럼 삽입되어 있는 저자만의 극복하고 실천하는 방법들은
나도 한번 해볼까 하는 호기심과 용기를 북돋아 주었다.
특별하지 않지만
남의 기준이 아니라 오로지 내 기준에 따라
평범하지만 소중한 내 일상을 위해
나 자신을 사랑해주는 것.
어쩌면 그것이 인생의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