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 심리 수업
닥터 고양이 지음 / 콜라보 / 2021년 11월
평점 :
절판


예전에 개봉했던 영화 중 '시라노 연애조작단' 이란 작품, 혹시 기억하세요? 연애에 서투른 이들을 도와서 사랑을 이루도록 도와주는 일종의 전문가들이 등장하는데, 때로는 영화촬영장을 방불케 하는 조직적인 움직임으로, 때로는 비밀첩보작전을 수행하는 것처럼 완벽한 각본으로 의뢰인의 사랑을 이뤄주죠. 만약, 이 책이 조금 일찍 나왔다면, 영화 속 의뢰인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을 듯 합니다.


"마음을 읽으면 소개팅은 쉬워진다!"

제 관심을 끈 건 "소개팅이 쉬워진다" 는 결과 보다 "마음을 읽으면" 이라는 원인이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갖고 싶어 하는 능력 중 하나가 "사람의 마음을 읽는 것" 이 아닐까요? 과연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쏭달쏭한 상대의 마음을 읽어낼 수 있다면, 그가 데이트상대이든 직장 상사이든 부모님이든 내가 주도권을 잡을 수 있고 관계 역시 훨씬 편안해 지리라 생각합니다.

책 부록으로 소개팅실전모의고사가 동봉되어 있는데, 한번 풀어볼까 하다 왠지 두려워 (이게 뭐라고 두렵기까지 하담~) "소개팅 심리수업" 부터 먼저 받아 보고 풀기로 합니다^^


목차를 보니 '수업' 답게 제법 짜임새가 있네요. 먼저 총론을 통해 소개팅에 대한 기본 오리엔테이션을 한 뒤, 그간 나의 연애에 대해 생각해 보고, 소개팅의 중요요소인 태도와 언어, 그리고 설계의 기본원리를 배운 뒤 되묻습니다. '과연 나는 사랑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음... 흥미진진합니다.

저자는 우선 '소개팅' 에 대한 부담을 더는 것부터 출발합니다. 저도 자연스러운 만남을 추구하는 편이었는데, 그게 실은 확률도 낮고 더 어려운 것이었군요. 그러고보니 '소개팅' 이란 것은 저자의 표현대로라면 아주 심플하네요. 연애를 원하는 두 사람이 있고, 이제 만나서 호감이 있는지만 확인하면 되니까요. 저자 관점에서 보면 소개팅 처럼 빠르고 명확하게 결과를 얻을 수 있는 통로도 없는 듯 합니다.

문제는 "처음 만나는 상대와 단둘이 만나 호감을 쌓는 방법"을 배워본 적이 없다는 거죠. 다행히 저자는 답을 알고 있습니다. 심리학이 그 지점에서 도움을 줄 수 있고, 인간의 심리를 활용해 소개팅이라는 장애물을 내 편으로 만드는 것, 그것이 바로 이 책의 핵심입니다. 이를 저자는 "거인의 어깨에 올라타는 것" 이라고 표현합니다.

소개팅에 나간 사람들은 (억지로 나간 것이 아니라면) 대부분 상대에게 잘 보이고 싶어 합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좋은 점만 내보이려고 방어적으로 행동하기도 하고요. 때론 내 자존심을 지키고자 하는 노력이 자연스럽게 내 매력을 드러내는데 장애물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입장 바꿔 생각해 보면 상대 역시 나처럼 거절이 두렵고 상처받기 싫은 사람일 뿐입니다. 나와 마찬가지로 두렵고, 그 자리가 불편하겠죠. 바로 이 점을 이해하고 상대가 더 돋보이게 해주려는 마음가짐으로 임한다면, 두렵고 불편하게 느껴졌던 소개팅이 훨씬 편안해 지고 결과도 좋을 것이라는 것이 저자의 조언입니다.

요즘 방영되는 TV프로그램 중엔 다양한 구성의 연애 프로그램들이 많이 있는데요, 출연자들이 데이트 상대를 선택한 이유로 자주 등장하는 답 중 하나가 "궁금하다" "알아보고 싶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책에서 역시 저자는 말합니다.

"센스 있고 뭘 좀 아는 사람

말이 잘 통하고 왠지 궁금해서 계속 만나보고 싶은 사람"

당신의 기본기 위에 위와 같은 매력을 더해서 당신을 데이트하기 최적의 상태로 편집해 주기 위해 이 책은 태어났다고요. (우와... !)

이 책 속에 실린 무려 50가지나 되는 심리 이야기가 성공하는 소개팅으로 향하는 여정을 도울 것입니다. 그리고 기분 좋아지는 저자의 한 마디!

"이 책을 펼쳤다는 것만으로도 당신은 이미 좋은 사람입니다.

눈과 귀를 열고 노력하는 사람이니까요"

이쯤 되면 저자가 궁금해 지지요? 안타깝게도 저자 '닥터고양이'에 대한 정보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저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했다는 정도? 하지만 책의 구성과 내용을 찬찬히 살피다 보면 저자가 누구인지는 그리 중요하지 않게 느껴집니다. 나의 지나간 연애와 소개팅을 되돌아보고, 내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되니까요.

지속적인 행복을

함께 만들어갈 수 있는 사람

돌이켜보면 내가 어떤 성향의 사람이고, 나는 어떤 사람을 만나고 싶은지에 대한 명확한 정의 없이 사람들을 만나왔던 것 같아요. 만나고 싶은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상대를 찾으려 하니 찾기 힘들 밖에요. 저자는 시간이 갈수록 사이가 좋아지는 커플들의 공통점으로 '관계의 선순환' 을 꼽습니다. 관계의 선순환을 위해서는 서로의 마음 상태를 살피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아야 하네요.

베스트셀러 <꾸뻬 씨의 행복여행> 의 저자 프랑수와 를로르는 '지속적인 행복의 4가지 요건'을 이렇게 꼽습니다.

가까운 사람들과 누리는 좋은 관계

스스로 통제할 수 있다는 자유로움

사물에 대한 긍정적 마인드

신체적으로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

음... 제가 꿈꿔왔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자 노력하는 지향점과 많이 닮아 있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지속적인 행복의 요건을 적어보고, 거기에 어울릴 사람을 찾아 보는 것을 저자는 권하고 있습니다.

책을 읽으며 (시험을 봐야 하기 때문에) 인상 깊은 내용에 표시도 해 놓고 일화를 들어 인용도 하고자 준비했었는데, 다 읽고 보니, 교재와 시험문제가 함께 주어지는데, 교재를 공부하지 않고 대충 시험보게 하는 건 반칙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 활용하면 좋은 팁들이 많으니 꼭 직접 읽어 확인하시라는 의미! )

이 책의 제목을 보고, 아니면 저 처럼 표지의 카피를 보고, 혹은 개나리빛의 표지가 눈에 띄여 이 책을 집어드셨다면 망설임없이 끝까지 읽어보시라고 조언하고 싶네요. 저 역시 소개팅 심리수업 이후 모의고사 점수가 무지 높아졌으니까요. 다만 저 자신 다시 소개팅을 시작하기에 너무 늦은 나이인 게 조금 안타까울 따름이네요.

< 책 속으로 >

첫 만남은 ‘한 번쯤 더 만나 보고 싶다’ 하는 마음이 들도록 만들면 충분합니다. 매력을 드러내기보다 ‘안전하다는 느낌’을 주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하세요. --- p.019

소개팅은 일단 '나에 대한 좋은 느낌'을 품고 나가는게 중요합니다. 내가 나에 대해 긍정적으로 느끼면 표정과 분위기부터 달라지거든요. 그럼 자연스럽게 모든 행동에 자신감이 들어요. 무슨 대답을 해도 긍정적이고 생산적인 방향으로 나오죠. --- p.036

거절은 심플하면서도 담백한게 가장 좋습니다. "정말 좋은 분인 것 가은데, 저와는 인연이 아닌 것 같아요. 곧 좋은 사람 만나실 것 같아요." --- p.040

유난히 연애시작이 어렵다면 방어기제가 유독 강한 사람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 p.045

귀차니스트가 좋은 연애로 나아가는 첫 걸음은 뭐든 귀찮아하고 적극적이지 않은 나의 행동 때문에 상대가 서운함을 느끼고 상처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것입니다. --- p.050


열정 많은 초보는 상대의 단점을 고쳐 주려고 합니다. 하지만 고수는 모른 척해 줍니다. --- p.083

이름을 불러주면 그 사람과 이상하게 친밀해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뭐 드실래요? 이것보다는 "00씨 뭐 드실래요? " 이렇게 애정을 담아 이름을 살짝 불러주세요. --- p.088

인생은 한번 뿐이지만 다행히도 소개팅은 기회가 계속 주어집니다. '나는 이런 사람을 꼭 만나야지' 하는 뚜렷한 목표가 있다면 훨씬 더 빨리 원하는 겨로가에 다가갈거에요. --- p.094


상대에게서 좋은 면을 발견했을 때는 ‘이게 바로 칭찬이다’ 싶을 정도로 임팩트 있게 해주세요. --- p.100

내가 약하고 부족한 만큼 남이 채워줘야 할 이유가 없고, 내 부모가 못 해준 걸 연애 상대가 채워 줘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런 계산은 맞지 않아요. 연애를 시작했으면 그 순간부터 똑같이 서로 사랑받아야 계산이 맞는 거지요. --- p.105

"내 마음에 드는 것 중에서 아무거나" 의 줄임말이 바로 '아무거나' 입니다. 까다롭지 않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어서 한 말이라고 스스로 생각할지 모르지만, 실제로는 책임을 떠넘겨서 상대의 에너지로 불편한 상황을 피해 가려는 말이니 유의하세요 --- p.120


진짜 밀당 잘하는 사람은 그냥 자기 절제를 잘하는 거예요. --- p.133

(소개팅 상대에 대한) 칭찬 포인트는 바로 확인할 수 있는 것보다 길게 봐야 좋은 것들을 정보로 주는게 중요합니다. 그러면 외모까지 마음에 들면 더더욱 호감이 커져요. 심지어 상대 외모가 약간 아쉬워도 장점이 정말인지 확인하고 싶어지는 마음이 생길 수 있거든요 --- p.139


가치관에 관한 질문은 서로 피하는 게 좋다고들 하지만 저는 생각이 조금 다릅니다. 시작하기 전에 서로의 가치관이나 성향에 대해 인지하는 게, 사랑을 시작할 만한 사람인지 판단하는 데 중요하다고 봐요. 일단 사랑을 시작하고 나면 고민의 크기는 몇 배나 깊고 커지거든요. --- p.152

상대가 좋아할 만한 것 중에서 목표를 하나 정한 다음, 함께 정복하자고 제안해 보세요. --- p.163

누굴 만나도 마음이 괴롭다면 내 몫의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다는 뜻입니다. --- p.199

소개팅은 일단 ‘나에 대한 좋은 느낌‘을 품고 나가는게 중요합니다. 내가 나에 대해 긍정적으로 느끼면 표정과 분위기부터 달라지거든요. 그럼 자연스럽게 모든 행동에 자신감이 들어요. 무슨 대답을 해도 긍정적이고 생산적인 방향으로 나오죠. --- p.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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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원으로 일주일 집밥 만들기 - 식비 걱정 덜어주는 사계절 레시피
송혜영 지음 / 길벗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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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원으로 일주일 집밥을 만든다고

나가서 사 먹으면 두 사람 한 끼 식사도 만만찮은 금액으로

일주일 먹을 집밥을 만든다니,

이 제목을 보고 책을 집어들지 않을 강심장이 얼마나 있을까?


부끄럽게도 반조리식품과 밀키트

그리고 집앞 반찬가게 메뉴들로 연명하고 있는 나로선

혹 하는 테마였다


사실 돈도 돈이지만

혈당 조절을 해야 하는 아버지 덕분에

탄수화물과 당을 최대한 억제한 조리법이 

절실한 요즘이기에 더욱 그러했다


저자는 욜로리아 송혜영님

무려 37만 조회수의 집밥 전문 요리 유튜버이며

이미  만원으로 일주일 반찬 만들기라는 책을 

히트시킨 바 있는 능력자시란다


과연 그녀는 나 같은 초보도 '집밥 마스터'로 만들어 줄 수 있을까


목차 보고 맘에 딱 들었다

4계절로 구분된 것!

제철재료와 제철음식은 기본인데

불행히도 나는 그걸 잘 모른다

그러니 나에게 최적화된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더욱이 기본조리도구, 기본양념, 재료를 계량하고 써는 법이 

그림으로 세심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나같은 요리초보에 대한 배려가 깊었다



놀라운 사실은

찬찬히 보니, 의외로 나의 주방에 

욜로리아가 언급한 기구와 양념들이 

웬만큼 있을 건 다 있었다는 것!


그래, 한 번 해 보자!


마침 집에 배추가 있어,

봄 메뉴 첫 장에 수록된 '알배기겉절이'를 해 보기로 했다



욜로리아 가르침 그대로 순서대로 따라해 본다

(부끄럽지만 책에서 소개한 사진과 실제 제 요리 사진을 함께 올려봅니다)



1. 마침 집에 싱싱한 배추1/4포기 

그리고 언니가 두고간 복분자 천일염 (보라색) 이 있어 솔솔 뿌려봅니다.



2. 30분이 지난 뒤 깨끗이 헹궈 물기를 빼서 담았습니다



3. 조리법에는 홍고추이지만 집에 청고추 밖에 없어 청고추를 대신 어슷썰기해 준비했습니다.



4. 조리법에는 양파와 매실청을 사용하도록 되어 있고 사과로도 대체할 수 있다 되어있는데, 마침 냉장고에 배가 있어 매실청 넣지 않고 (당을 절제해야 하는 탓에) 활용키로 합니다.



5. 조리법 대로 양을 조절해 양념장을 만들고요 

( 대체 재료를 사용했음에도 비슷한 비주얼이 나옴에 감동! )



6. 배추에 양념장을 조심스럽게, 고루 뿌린 뒤 버무려 봅니다



7. 준비해 둔 부추와 고추, 

그리고 참기름과 통깨를 한스푼씩 넣어줍니다. 

제법 비슷하지요?


내가 하고도 스스로 놀라며 드디어 완성된 모습을 공개합니다!




위의 것은 책에 나온 완성 사진

아래 것이 제가 완성하여 그릇에 담은 모습입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아버지가 맛있게 드셨다는 것이지요

간은 좀 슴슴하지만 워낙 겉절이를 좋아하시기도 하고

고기 쌈 싸 먹을 때 쌈장 대신 배춧잎 하나씩 얹으니 

식감도 좋고 나트륨 섭취도 줄일 수 있어 좋더군요


오늘의 결론!


유튜브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레시피 99품을 특별히 선별해

계절별로 나눠 소개되어 있어 

저같은 초보도 충분히 부담갖지 않고 따라할 수 있고요


심지어 저는 바로 자신감을 얻어 

남은 배추로 배추된장국도 끓여 먹고

알배기 배추전에도 도전할 생각으로 있답니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더라구요!


조금더 저렴한 비용으로, 조금더 쉽게 

요리하고픈 분들에게 강추입니다!


2022년 새해 저희 집 밥상은

<2만원으로 일주일 집밥 만들기> 덕을 톡톡이 볼 듯 합니다!

조금 더 푸짐하고, 조금 더 맛깔나게
기본 양념과 최소한의 재료로 푸짐하고 건강한 음식을 만들어먹는 레시피
- 작가의 말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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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을 만나고 책과 더욱 친해졌습니다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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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등의 역습 - 좌파의 역주행, 뒤로 가는 대한민국
이동관.윤창현.김대호 외 지음 / 기파랑(기파랑에크리)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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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정권 최대의 역설은 ‘평등, 공정, 정의‘를 내걸고 출범한 정권 2년 동안 불공정, 불평등의 골이 오히려 더욱 깊어졌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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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맘에 들어 골랐는데
중앙선데이 발간 잡지에서 매우 유용하고 세련된 상품을
소개해 주시는 분이 추천사를 쓰셨기에 확신응 갖고 구입.
예상했던대로 유용한 장보와 팁이 많아
추천된 곳 5-6곳을 다녀보았다
대부분 만족스러웠지만
아쉬운 점은 지갑이 가벼워 진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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