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신의 함정 - 금태섭 변호사의 딜레마에 빠진 법과 정의 이야기
금태섭 지음 / 한겨레출판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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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쉽게 답할 수 없는 경계를 다룬다는 점은 ‘판결을 다시 생각한다’와 유사하다. 그러나 문제를 더 얕게 다룬다. 대신 더 넓게 다룬다. 책에 굉장히 많은 이야깃거리가 있다. 작가는 법을 수호하는 사람은 선입견과 오만을 경계해야 한다고 썼다. 작가가 전하려는 바가 내게 잘 전해졌다. 제시하는 사례에는 놀라운 반전이 있었다. 그래서 더 다양한 관점에서 곱씹어 볼 수 있어 좋았다. 그러나 각 글이 잘 엮여서 큰 생각으로 정리되거나 더 명확한 결론으로 이어지지 못한 점은 아쉬웠다.

 

 책을 덮으며, 내가 가진 이념이나 가치관이 항상 옳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을 다시 한다. 책의 제목처럼 확신의 함정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 그를 위해서는 다른 이들의 말을 듣고 존중하는 태도가 필요하겠다. 그것이 옳든 아니든. 그것이 사람이 잘 어울려 사는 지혜이고 다수를 위한 길일 것이다. 그렇다면 법도 다양성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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