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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릿 베어 ㅣ 양철북 청소년문학 14
벤 마이켈슨 지음, 정미영 옮김 / 양철북 / 2008년 10월
평점 :
"너 자신을 발견하라, 살아 있음을 축복할 지어다!" 187p
2014년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다짐한 것이 책을 읽고 간단하게 나마 리뷰를 써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첫 책이 '스키릿 베어'다.
책 자체는 나무랄데 없이 읽기 편한 책이었다. 콜이라는 소년의 성장기이자 치유과정을 풀어나간 글로써 원형평결심사와 같은 신선한 접근이 돋보였다.
줄거리는 가정 폭력으로 부터 상처를 가지고 있던 콜은 피터를 개패듯 패고 감방에 가게된다. 이때 대안으로 원형평결심사를 받게되는데 이는 감방 같은 처벌이 아닌 치유를 목적으로 하는 대안적인 처벌 방법이다.
콜은 북극의 오지로 가게되고 인디언 방식의 치유를 받게 된다. 외딴 섬에서 홀로 생활하며 자신을 성찰하게 된 시간을 보내게 된 것이다. 그곳에서 스스로를 바라보고 결국 피터와 화해하게된다.
물론 과정이 피터의 성찰과 함께 눈 녹듯 사라지며 해결되어서 거부감이 들 수도 있다. 좀더 세상의 복잡함을 알아버린 나이에 읽게되어서 그런 생각이 들지도 모른다. '작가의 생각처럼 갈등은 그리 쉽게 해결되지 않아'라고 말하는 냉소적인 생각도 들 수 있다. 하지만 문제의 해결을 자신의 성찰에서 시작된다는 점 알고도 행하기 힘들다는 점을 다시금 생각나게 해서 내 아이들이 청소년이 되면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위의 문구는 내가 좋아하는 오쇼의 말과 비슷한 점이 많아 적어봤다. 누가 원조이냐를 따지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으랴. 현재의 삶을 행복해 할 수 있는 자만이 미래의 행복도 가질 수 있는 것이다. 살아있임이 축복임을 알고 살자. 그깟 힘들고 어려운일 정말 까짓거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