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의 딸 (상) 환상문학전집 7
레이먼드 E. 파이스트 외 지음, 권도희 옮김 / 황금가지 / 2002년 7월
평점 :
절판


리뷰에 있는 말이 맞았다. 마라는 영웅이다. 그녀 자신은 그닥 원하지 않았던 상황에 놓이게 되어 결국에는 그 상황을 최상의 것으로 바꾸어 놓고 만 영웅.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이 당당한 여주인공에게 매력을 느끼고, 도무지 생소한 이름들에 정신을 집중해 가며 책 속에 빠져든다. 두 권(세 권?)이라는 많지 않은 분량이 오히려 이 책의 장점인 것 같다.

마라는 처음에는 혼란과 어려움을 겪지만, 이내 확고한 전략을 세우고 그에 따라 자신을 일부분 희생하는 것을 무릅쓰고 결단성 있게 행동한다. 이 전략이라는 것이, 어떻게 보면 일부 독자들의 반발을 살 만한 것이기도 하지만. 그런 점 때문에 그녀를 탓할 수는 없다. 우리 자신을 그녀에 비추어 생각해 보는 것은 어떨까. 나는 어떤 목표를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면서, 어떻게 살고 있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