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마틴 가드너 지음, 김진권 옮김 / 푸른미디어(푸른산) / 2000년 8월
평점 :
절판


수학적 재능은 신의 선물이다. 그러나 찰스 도지슨이 레크리에이션 수학도 과연 이러한 천재적인 축복에 들어가는지는 결코 단언치 못하겠다. 단지 내가 확신할 수 있는것은, 이 수학이 일반인들에게 친숙하게 다가섰으며, 그 자체로도 많은 흥밋거리를 지니고 있다는 점이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어째서 명작일까? 물론 그 환상적인 상상력이 기반이겠지만, 일단 이 책을 읽고 나면 어릴 적 읽었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놓친 점이 얼마나 많은가 아쉬워하게 될 것이다.

사실 이 책은 순수한 수학에 관한 책이라고는 할 수 없다. 그렇다고 루이스 캐럴의 생애 같은 따분한 주제도 아니다. 단지 저명한 레크리에이션 수학자였던 그의 연구 분야(주로 게임이나 퍼즐)를 여러가지 예시를 들면서 즐겁게 설명한, 그 자체로 기분전환이 될 수 있는 소설일 뿐이다. 이 책의 제목처럼 잘 맞으면서도 잘 맞지 않는 제목이 또 있을까? 확실한 것 한 가지, 이 책을 읽고 나면, 새로운 것을 찾아 반짝반짝 빛나는 눈, 여러가지 운율로 가득 채워진 머리, 어린아이들의 끊임없는 질문처럼 쉴새 없이 움직이는 입을 갖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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