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와 도덕을 말하다 - 좋은 삶을 향한 공공철학 논쟁
마이클 샌델 지음, 안진환 옮김, 김선욱 해제 / 와이즈베리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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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정치 담론은 도덕, 종교적 명제에서 분리되어서 중립을 지켜야 하는가? 그렇다고 생각하는 자유주의자가 있다. 국가는 각 개인이 선택한 도덕적 기준을 존중해야 한다고. 하나의 단일한 도덕적 기준을 만들고 권장해서는 안된다고.
하지만 불가능하다. 이미 많은 국가는 차별을 금지하고자 개입하고 자유로운 시장 경쟁을 옹호한다. 정치의 도덕적 중립은 불가능하다.
의외로 꽤나 최근까지 국가는 ‘올바른 시민작 자질’을 규정하고 그를 위한 정책을 폈다. 복지정책은 게으름이라는 악덕을 키울 것이기 때문에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반면애 빈약한 복지가 서민의 자유로운 덕성 개발을 방해한다고도 주장하기도 한다.
정치와 도덕적 담론을 분리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이 문제를 파고든 책이다. 미국 현대정치사에 대한 배경지식이 어느정도 있으면 보기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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