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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 회사만 변하지 않을까? -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의 저자 켄 블랜차드가 공개하는 변하지 못하는 조직의 비밀
켄 블랜차드 외 지음, 권영설.박예진 옮김 / 교보문고(단행본)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왜 우리 회사만 변하지 않을까?>라는 제목을 보는 순간 ‘그러게’라는 생각이 들었다. 혁신과 변화로 기사에 등장하는 기업들을 보면, ‘아, 부럽다. 왜 우리 회사는 안 좋은 걸 바꾸지 않고 그대로지’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또 요즘 빠르게 바뀌는 시장 속에서 우리 회사가 뒤처지는 듯한 느낌이 들어 ‘이래도 괜찮은 건가. 이거 위험한 거 아냐?’라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이렇게 변화에 대해서는 CEO뿐만 아니라 사원들도 고민하게 되는 부분일 것이다. 바뀌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하니까. 코닥 같이 거대한 회사도 살아남지 못했으니까.
이 책은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의 저자가 쓴 책으로, 저자의 스타일답게 변화에 대해 우화로 설명한 책이다. 변화에 관련된 책은 어려울 거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이 책은 가볍게 접근할 수 있어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었지만, 뭔가 뜨끔하게 만드는 게 있는 책이었다. 13명의 변화살해용의자를 취조하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는데, 그 13명의 용의자들은 변화에 꼭 필요한 부분들이다. 나는 그중에서도 비전이 가장 와 닿았다. 회사가 변화하려 할 때, 보통 회사들은 그 변화를 일방적으로 정하고 직원들에게 통보한다. 그렇게 되면 직원들은 그 변화에 반감을 가지게 될 가능성이 크다. 이 책에서 말하는 대로 직원들이 미래라는 그림 속에서 자신들이 더 잘될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 느낄 수 있게 해주지 않으면 직원들의 능동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기란 불가능한 것이다. 변화가 꼭 필요한 지금, 우리 회사들이 이 점을 꼭 깨닫고 변화를 추진해야 할 것이며, 직원들도 내가 하지 않아도 누군가 하겠지라는 생각을 버리고 회사에 꼭 필요한 변화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