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사랑한다면, 바르바라처럼 반올림 53
이자벨 콜롱바 지음, 윤예니 옮김 / 바람의아이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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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를 사랑한다면, 바르바라처럼 (이자벨 콜롱바)

✏자꾸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카페에서 사용하는 아이스음료의 일회용 컵과 빨대를 보면서 비싼 비용을 치르더라도 이걸 줄여야한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실천하지 못하고 하루하루 그냥 넘어가버렸다.

일회용품 줄이기, 플라스틱 사용 안하기, 분리 수거 같은 작은 실천 하나가 지구를 위한 길이고 후세대를 살리는 길이라는 걸 모를리가 없다. 카페에서 나오는 각종 포장재 비닐류와 스티로폼도 심각하다. 나는 지구와 함께 살자고 사는 것인가, 죽자고 사는 것인가!!!

✏프랑스에 살고 있는 한 소녀, 지구를 위해 온갖 고생과 모함, 폭력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기후 변화를 알리는데 앞장 선 '바르바라'의 편지를 읽는 동안 어른으로서 너무나 부끄러워 등짝이 근질거렸다.

📕 기후변화를 알리는 시위를 한지 14주가 지났다. 전국적인 규모의 시위로 확산 되었고 바르바나는 각종 언론과 SNS에서 유명인사가 되어 버렸다. 단지 지구를 위한다는 신념 하나로 시작한 시위가 많은 사람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급기야 대통령과의 오찬에 초대까지 받았다.

대통령과의 오찬을 거부하고 대통령을 '거짓말쟁이'와 '허언꾼'으로 만들어버린 바르바라의 앞길은 험난하다.
거절, 모함, 비하, 모욕, 폭력이 이어지면서 바르바라는 약해지기도 하고 흔들리기도 하지만 끝까지 싸울 것을 다짐한다.

📔 할머니의 사연, 심한 폭력을 일삼았던 남편(할아버지)를 죽이고 정신병자가 될 수밖에 없었던 얘기는 바르바라의 인생을 뒤흔들었다. 12살에 채식주의자가 되었고, 약하고 비참한 사람들을 살리기 위한 일에 나서기로 했다. 그것은 지구를 위한 일이었다.

환경 파괴와 기후 위기는 약한 자들과 가난한 국가에 가장 먼저 피해를 준다. 환경 문제를 방관하거나 무시하거나 이익을 위해 방해하는 사람은 약자들에게 폭력을 가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인종 차별, 여성 비하, 권력 남용 앞에서 당당하게 목소리를 낸다. 바르바라는 지구를 위한 일에 절대로 물러서지 않는다.

🖍 가끔 플래카드를 들고 1인 시위를 하는 사람을 매스컴에서 본다. 또 SNS에서 옳은 말 해가며 욕을 얻어먹는 사회 지도자들도 본다. 교회 강단에서 하나님이 사랑하신 세상과의 화목을 위해 환경 보호와 기후 위기를 외치는 목사도 있다. 친구 중 한 사람은 환경 문제를 주제로 인스타그램에서 매일 경종을 울리는 글과 영상을 올린다.

바르바라처럼 단지 한 사람의 날갯짓이고 작은 목소리에 불과하지만 여러 사람이 동참하면서 의식의 개선과 사회의 변혁은 시작된다고 믿는다.

📍어른이 된다는 게 이런 건가요? 누구나 자기의 보잘것없는 이익에만 관심을 보이고, 진짜 적이 누구인지, 무엇에 맞서 싸워야 하는지 이해하고 세상을 바꾸기보다는 외면해 버린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 이게 어른이 되는 건가요? -74p

📍우리가 지구의 주인인 양 행동해서는 안돼요. 아메리카 인디언들이 그랬듯이, 세상을 우리가 스쳐 지나가는 곳으로 여기고, 좋은 상태로 후세에 물려줘야 해요. -86p

📍할머니, 지구를 위한 제 투쟁은 폭력에 대한 투쟁이기도 해요. 남자와 여자, 부유한 사람과 가난한 사람, 사람과 동물, 회의론자들과 자연 사이의 관계를 지배하는 폭력적인 논리에 대한 투쟁이죠. -103p

📍장갑을 낀 주먹이 제 얼굴로 날아왔어요. 스트레이트 펀치.
"더러운 년! 입 다물고 주제 파악을 하도록 한 수 가르쳐주지!" -155p

✅ #바람의아이들 에서 펴낸 #반올림 #청소년문학 시리즈 53번째 책이다. 청소년 문학 도서는 쉽고 솔직하고 투명해서 좋다. 어른들의 세계를 폭로하면서 통쾌함을 자유자재로 표현하는 재미가 있다. 청소년이 품을 수 있는 순수한 열정과 역경을 이겨내는 용기와 씩씩함에 나도 모르게 동조되어 주먹을 불끈 쥐게 된다.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된다.

이기적이고 편협하며 겁쟁이같고 잔인한 어른들 중 한사람으로서 정말 부끄러움을 느낀다. 부끄러움을 아는 자가 배우고 노력해서 변할 수 있다. 부끄러워하자.

🔖'바람의 아이들'에서 도서지원을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지구를사랑한다면바르바라처럼 #지구사랑 #바르바라 #환경문제 #기후변화 #시위 #폭력대항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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