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좋아하지는 않지만

우리 몸의 구멍 ㅣ 길벗어린이 과학그림책 5
이혜리 그림, 허은미 글 / 길벗어린이(천둥거인) / 2000년 6월

이 책이 좋다고 해서 사봤어요. 처음에는 만두돌이라 그런지 아직 이해도 잘 못하고 좋아하지도 않았어요. 그래도 시간날때마다 틈틈히 보여주니깐 싫어하진 않은 눈치예요. 여러 구멍을 보고 '이게뭐야'하면 제법 콧구멍을 만지구요. 터널에서 자동차가 들락날락 하는 그림을 젤 좋아해요. 배꼽이 그려진 그림이 나오면 자기 배꼽을 막 쑤시구요. 아직 크게 활용은 못하지만 좀크면 아기가 자기몸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것 같네요. 특히 아기가 어떻게 태어나는지 확실히 과학적으로 설명해 줄 수 있어 좋구요. 왜 베스트셀러인지 알 것 같아요.

이쁘고 깔끔하니 대 만 족

삼성지능업 벽그림 동물친구들
삼성출판사 편집부 엮음 / 삼성출판사 / 2001년 11월

저희집 인테리어에 도움이 된다면 너무 과장이구요..히히 그런대로 방꾸미기에도 적당한.. 깔끔하고 이쁜 벽그림입니다. 군더더기 라인도 없구요. 우리아기 돌때부터 붙여놨는데 두돌인 지금은 아주 선수가 되어 동물이름만 대도 척척 찾아낸답니다. 처음엔 호랑이랑 사자를 가리키고 어흥~ 하면 무서운지 울기도 했는데 이젠 뭐 가서 확 때리고 빨리 엄마에게 도망올 정도로 여우가 되었지요. 기러기나, 햄스터쥐 같이 분별하기 어려운 동물들을 말할 때 참 뿌듯함을 느낍니다. 꼭 추천할 만한 벽그림입니다.

스티커가 무지 많아요

IQ 스티커북 만2.3세
삼성출판사 편집부 엮음 / 삼성출판사 / 1998년 1월

아이랑 스티커북을 사서 붙이다보면 책의 내용보다 무조건 '스티커가 많을수록 좋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100점을 주고 싶네요. 엄청나니까요. 또 내용도 그리 허술하지 않아요. 버스, 동네, 하늘, 놀이터, 생이파티, 냉장고 등 아이들의 환경에 걸맞는 주제를 담고 있으니까요. 특히 버스, 도로 꾸미기를 좋아하더군요. 아예 차와 도로 만으로 구성되어있는 책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단점은 스티커 품질이 좀 떨어진다는 점인데 그리 흉될 만하지는 않아요.

그림이 있어 재미있게 볼 수 있어요

삼성지능업 벽그림 세계지도
삼성출판사 편집부 엮음 / 삼성출판사 / 2001년 11월

흔히 세계지도하면 딱딱해서 어른도 별로 보고싶은 마음이 안생기잖아요. 이 지도는 그런 부분을 고려해서 세계지도에 큼직큼직하게 각 지역의 문화재, 서식동물들을 이름과 함께 적어 넣었어요. 돌때부터 붙여줬는데 시베리아 열차, 원숭이, 코알라, 말, 낙타 등 모든 그림에 관심이 많고 조금씩 외우더라구요. 또 아이들의 작은그림을 잘 찾아내는 습성때문인지 볼때마다 이것저것 발견하곤 좋아합니다. 저희 옆집은 있는 것 떼어버리고 이걸로 다시 사더군요. 북극, 남극도 동물들과 함께 꼼꼼하게 잘 그려져 있구요. 세계지도 사실려면 이걸로 하세요..

똥누는 과정을 이해하는 것 같아요

응가하기 - 꼬마친구 뿌뿌의 화장실 교육 시리즈
캐릭터플랜 편집부 엮음 / 캐릭터플랜 / 2002년 6월

저희 아기는 만2살이라 한창 응가하기에 관심이 많아요. 이 책은 변을 가리기 전뿐 아니라 그 후에도 아기를 이해시키는데 많은 도움을 줍니다. 그리고 똥사고 나서 스티카 하나씩 뜯어주며 달력에 붙이라하면 참 좋아하구요. 아직 인형놀이나 색칠공부는 못하지만 두고두고 쓸만한 구석이 많네요. 이 책의 백미는 뭐니뭐니해도 크고 시원하고 예쁜 그림이 아닐까 합니다. 몸의 내부를 그려 음식이 소화되어 똥이 되는 과정을 그린 그림도 아기가 이해하는 것같고 응가하는 과정도 알기쉽게 그림으로 되어있어 설명해줄 때 편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