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해 겨울은 따뜻했네 박완서 소설전집 9
박완서 지음 / 세계사 / 1994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박완서님을 특별히 좋아해서 그 분 작품은 모두 읽으려고 하는 독자예요. 삼국지니 태백산맥이니 또 다른 해외명작소설들 꼭 읽어야 한다고 엄마에게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는데 이상하게 10페이지이상을 못넘겼어요. 그래서 생각했죠'명작들은 이렇게 지루하구 고로한 관념의 사막을 넘어야 하는구나' 하고요.

그런데 박완서님 작품은 그 어떤 것도 읽어야 한다는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없습니다. 마치 내가 마법에 걸린 것처럼 자꾸 손이 갑니다. 이 책도 박완서님 특유의 - 쪽집게같이 사람의심리를 집어내는 - 시니컬한 표현이 살아있습니다. 그리고 읽다보니 과연 있을 수 있는 이야기같구요. 아직 끝까지 다 못봤는데 뒤가 궁금해도 중간을 뛰어넘고 뒤를 먼저 펼쳐보지 않았어요. 아껴서 읽고 싶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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