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분명 소설이지만 소설같지 않았다. 그 점이 많은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생각한다. 책을 읽을수록 나의, 그리고 주변 여성들의, 생생한 기억들이 되살아난다.지극히 사실적인 내용을 위해 작가는 많은 통계자료와 기사 등 정말 면밀한 조사를 했다. 그 점이 인상깊었고 또 슬펐다. 이 모든 게 실제를 바탕으로 적혀진 일임을 절감하게 해서.다른 이들의 후기를 읽던 중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 ‘누군가에게는 소설, 그러나 누군가에게는 현실.’
설레지 않는다면 버려라.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건 단순하다. 직접 물건을 손으로 만져보는 과정을 거치고, 설레는지를 파악해야한다. 그 후 더이상 설레지 않는 물건이라면 과감히 버린다. 때로는 오랜시절 고이 간직해온 추억의 물건들에게도 냉정할 필요가 있음을 알려준다.작가가 가끔 덧붙이는 여자와 남자의 다름 같은 쓸데없는 말이나 책 후반부에 나오는 들으나 마나한 감성적인 말들을 제외하면 실용적인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