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 보자 폴짝 뽀뽀곰
김주현 지음, 석철원 그림 / 웅진주니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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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아이를 키울 때는 육아에 대해 아는 것이 너무 없었다. 온전히 나만의 삶을 살아오다가 갑자기 아이의 세계로 뛰어들어야 하니 그에 대해 아는 것이 없는 것은 어쩌면 너무 당연했다. 그래서 돌 전의 아이에게는 그저 노래를 불러주고 장난감을 쥐어줄 뿐 책을 읽어준 기억은 딱히 없다. 그런데 아이가 조금 크고 보니 아주 어린 아기일지라도 책을 읽어주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부모와의 상호작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이제 만 8개월을 지나고 있는 우리 둘째 아이에게는 어린 월령임에도 열심히 책을 읽어주고 싶어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내가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첫째,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간단한 이야기와 단순하면서도 따뜻함이 녹아있는 스토리 라인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또한, 귀여운 동물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는 점과 귀여운 일러스트도 아이들의 마음을 저격하기에 충분해 보였다. 뿐만 아니라 "폴짝"이나 "쌀랑쌀랑, 팔짝팔짝"과 같은 의성어 및 의태어가 다수 사용됨으로써 아이로 하여금 듣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읽다보니 내용은 물론,  아이가 직접 손으로 잡고 넘기기에 안전한 보드북이라는 점 또 역시도 마음에 들었다.

이 책은 이제 막 처음 책을 부모가 읽어주기 시작하는 월령의 아이에게 언어적인 측면에서나 사회성 발달의 측면애서나 무척 적합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는 어느 오후에 공원에 앉아 아이에게 이 책을 읽어주면 어떨까? 특별할 것 없던 보통의 하루가 특별한 순간으로 변하는 마법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었으며, 이 글은 본인의 주관대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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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죽박죽 숫자 아파트 : 숫자 3의 생일 파티 제제의 그림책
토니 브래드먼 지음, 미겔 앙헬 산체스 그림, 김경희 옮김 / 제제의숲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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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죽박죽 숫자 아파트'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이었던 <숫자 1의 우리 집 찾기>를 아이가 너무 좋아해서 이 두 번째 책이 나왔다고 했을 때 무척이나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아이는 역시나 이 책을 무척이나 반가워 했고 또 좋아했다. 

 

이 시리즈는 아이들의 숫자 인지 능력 향상이라는 목적을 가지고 쓰여진 책으로서, 두 번째 책인이 책에서는 특히 수의 크고 작음과 두 배와 절반의 개념을 다루었다. 

 

이 책은 읽기 전 활동으로 먼저 아이와 책의 앞, 뒤표지를 살펴본 후 책에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 것인지에 대해 아이와 이야기 나누어 볼 것을 제안한다. 또한, 책을 읽는 동안에는 아이 스스로 그림을 보고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에 대해 설명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이어지는 장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에 대해 질문해보라고 이야기한다. 더불어, 아이의 예상과 같은 부분은 어떤 내용이고 또 다른 부분이 있다면 그 내용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누어 보라고 제안한다.

 

책을 모두 읽은 후에는 책 뒷부분에 소개된 숫자 놀이 활동을 아이와 함께 해볼 것을 권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두 가지 활동이 소개되어 있다. 첫번째는 숫자 뽑기 놀이로 블록 장난감과 숫자가 1부터 10까지의 숫자가 적힌 종이를 활용해서 종이에 적힌 숫자만큼 블럭을 쌓아보면서 숫자를 익히는 놀이이다. 두번째는 두 배의 개념을 익힐 수 있는 데칼코마니 활동을 소개하고 있는데, 아이에게 물감으로 종이 한쪽 면에만 그림을 그리게 한 후 종이를 반으로 접은 후 다시 종이를 펼치면 아까보다 두 배로 늘어난 그림을 아이 스스로 확인하는 놀이이다. 

 

숫자 3이 생일파티를 하면서 벌어지는 재미있는 내용 속에서 자연스럽게 수의 크고 작음과 두 배와 절반의 개념도 익힐 수 있어서 아이에게 무척 유익한 책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재미있게 수학을 접해볼 수 있는 그림책을 찾고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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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배우는 어린이 SDGs - 지구가 어떤 상태에 있는지 알 수 있는 책
송지현 옮김, 아키야마 고지로 감수 / 스쿨존에듀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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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국제연합총회가 개최한 유엔지속가능발전 정상회의에서 사람과 지구의 번영, 자유와 보편적 평화를 위한 행동계획으로 ‘2030 지속가능발전 의제’를 합의하였다. 이를 토대로 이듬해인 2016년 3월, 유엔은 회원국에 17개 목표와 169개의 세부 목표, 그리고 241개의 지표로 구성된 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를 수립하여 이행이 요구하였다. 즉 SDGs란, 2030년까지 이루어 내야 할 17개의 인류 공동의 지속가능발전목표를 뜻한다.

 

SDGs의 3요소는 '환경 보호'와 경제 활동을 통한 부와 가치를 만들어내는 '경제 개발', 마지막으로 사회적으로 취약한 사람까지 한 사람 한 사람의 인권을 존중하는 '사회적 통합'인데, 17개 목표를 하나씩 살펴 보면 빈곤층 감소와 사회안전만 강화, 식량안보 및 지속가능한 농업 강화, 양질의 교육, 성평등 보장, 에너지의 친환경적 생산과 소비, 해양생태계 보전 등 이 세 가지 요소가 고루 포함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 책 <숫자로 배우는 어린이 SDGs>는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SDGs를 이해할 수 있도록 쓰여졌다. 통계와 사진 자료를 십분 활용하였음은 물론, 이야기마다 두 가지의 '생각해 볼 거리'를 던져주어서 아이 스스로 탐구해 보도록 한 점이 눈에 띈다.

우선 1장에서는 코로나19가 세계에 미친 영향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실었으며, 2장에서는 퀴즈를 내어 세계 곳곳을 파악해볼 수 있는 내용을 수록하였다. 각각의 이야기 말미에는 내용과 관련이 있는 SDGs는 17개의 목표 중에서 어떤 것인지를 확인해주는 한편, 내용과 관련하여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개념'을 선별하여 책의 내용을 더욱 풍부하게 하였다.

 

 

이어지는 3장에서 5장까지는 '생활'과 '차별', '격차', '환경'이라는 주제로 전 세계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았고, 부록에서는 SGDs 17개 각각의 목표를 '현재 세계가 마주한 주요 과제와 문제'와 '세부 목표', '목표를 달성해야 하는 이유'에 대하여 보다 자세히 다루었다. 

 

이 책은 지금 지구가 어떤 상태인지, 세계 곳곳은 얼마나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를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교육적인 효과가 매우 크다고 생각된다. 이번 여름 방학에는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어보며 지구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보는 것은 어떨까? 전 세계의 흥미로운 이야기가 가득한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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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30패턴으로 잡는 영어회화 - 영어회화를 누구나 쉽고 빠르게!
닉 윌리엄슨 지음 / 더북에듀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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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호주 시드니 출신으로, 시드니 대학에서 신경심리학을 전공하고 일본 문학을 함께 공부했다고 한다. 대학 재학 중에 일본 대사관이 주최하는 호주 일본어 변론대회에서 저자는 우승을 차지하게 되어 일본 문부과학성의 장학금을 받아 도쿄 학예 대학에서 일년 반 동안을  연구생 신분으로 지내게 된다. 이때 처음으로 저자는 아르바이트 삼아 학원에서 영어를 가르치기 시작했고, 졸업 후에도 영어 강사의 길을 걷게 되었다고 한다. 저자의 20년간의 경력은 비단 영어 회화 강의 뿐만 아니라 기업 대상의 영어 연수, 대학 강의, TV 프로그램 진행, 라디오 DJ, 영어책 집필 등 다양한 활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책은 저자 자신이 일본어를 완벽하게 습득한 경험과 자신의 주전공인 신경심리학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언어 습득법에 관한 내용이 담겨 있다. 

 

먼저 저자는 외국어를 학습할 때 단어나 문법이 아닌 '패턴'으로 공부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이야기한다. 예를 들면, '-하고 싶지 않다'에는 '-하다', '-고 싶다', '-지 않다' 형태의 동사가 들어가고 '-하지 않아도 된다'에는 '하다', '-지 않다', '-도 된다' 형태의 동사가 들어가는데, 이것을 영어로 표현할 때는 동사의 원형이나 동사의 -ing형, 동사의 과거분사형을 각각 쓰게 된다. 이때 '이건 왜 동사의 원형일까?' 혹은 '왜 -ing형이 오지?'라는 의문을 품는 편보다는 그냥 '이 표현에는 동사 원형을 쓰는구나', '이 표현에는 동사 -ing 형을 쓰는구나' 하고 해당 구문을 패턴으로 기억하는 방법을 추천하고 있다.

 

두번째로는 패턴 뒤에 함께 오는 동사를 한 '덩어리'로 기억해서 앞서 이야기한 '패턴'과 '덩어리'를 퍼즐처럼 맞춘다면 효율적으로 영어를 학습할 수 있다고 이야기 한다. 예를 들면, 'I've been ___ing' 라는 패턴과 'go drinking'이라는 덩어리를 합쳐서 "I've been going drinking"이라는 올바른 문장을 만들 수 있다고 말이다. 이러한 방법이 익숙해지면 문장의 주어를 타인으로 바꾸어서 다른 사람에 대해 표현해보는 연습을 해볼 수 있고, 또한 부정문과 의문문으로 바꾸어보는 연습을 통해 더욱 다양한 표현을 확장시켜 익힐 수 있다고 이야기 한다.

 

이 책의 파트 1에서는 크게 네 가지로 유형으로 패턴을 구분하였는데 먼저 1) be going to를 사용하는 패턴과, 2) 동사의 원형을 사용하는 패턴, 3) 동사의 ing형을 사용하는 패턴, 4) 동사의 과거분사를 사용하는 패턴으로 구분하였다. 이어지는 파트 2에서는 일상이나 일, 연애, 여가, 야외 활동, 가사, 건강, 피해 상황에서 자주 사용하는 간단한 표현을 예문과 함께 제시하였다. 

 

저자는 이 책을 집필하기 위해서 약 400여편 이상의 영화를 분석하여 자주 등장하는 단어와 관용 표현을 추출하였다고 한다. 만약 시간을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영어 학습서를 찾고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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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속의 꼬마 요정 좋은 습관 기르기 4
요시무라 아키코 지음, 고향옥 옮김 / 미운오리새끼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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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를 키우는 

부모라면 아기의 배변 활동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는 두 말 할 필요가 없이 잘 알 것이다. 일단 엄마 뱃속을 떠나 세상에 태어나면 아무리 어린 아기일지라 하더라도 모유나 분유를 먹고 또 그 먹은 것을 몸에서 내보내야 하기 때문에 배변 활동이 시작된다. 신생아들은 대체로 변이 묽은데 어른 기준에서는 이것이 정상변인지 혹은 설사인지를 판단하기가 쉽지 않아 무척 걱정이 되기도 한다.

나의 첫째 아이는 어느 날 갑자기 배가 아프다고 해서 화장실에 가면 응가는 없고 하얀색 점액만 있는 변을 보기 시작했다. 그도 모자라 변기에 채 앉기도 전에 응가가 팬티에 나왔다고 해서 보면 동전만큼의 투명한 물이 속옷에 묻어나오곤 했다. 여기저기 많은 병원 진료를 받아보았지만 정확히 무엇이 문제인지 몰라 애를 태우는 시간은 속절없이 길어졌다. 어느 순간부터는 화장실 가는 시간과 횟수, 그리고 변의 모양을 일일이 다 기억할 수가 없어 날짜와 시간이 함께 기록되는 타임스탬프라는 어플을 통해 모든 변을 사진으로 기록하기에 이르렀다. 결론적으로 지금은 모두 완치가 되었지만 이러한 날들은 약 일년 가까이나 이어졌고 그 과정은 매우 지난했다. 그리고 가장 허무한 것은 아프게 된 이유도, 낫게 된 이유도 모른다는 사실이다.

한편, 둘째 아이는 중기 이유식을 시작하면서 지독한 변비가 찾아왔다. 겨우 아이 만 7개월 인생에 들이닥친 가혹한 시련이었다. 하루의 일과 중 많은 시간을 응가하느라 힘을 주는데 보냈고, 그것을 보는 것은 지독한 고문과도 같았다. 변비라는 긴 터널을 힘겹게 벗어나자 이번에는 설사가 찾아왔다. 날씨가 너무 더워 옷을 얇게 입혔더니 배가 차져서 이번엔 배탈이 난 듯 했다. 이렇게 아이가 응가를 잘 못해도, 또 너무 자주 해도 부모는 걱정 투성이다. 아이의 배변활동이 이토록이나 중요하다는 사실을 역시나 다시금 깨닫는다.

 

이 책은 어린이집 혹은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과 읽기 좋은 책이다. 네 살에서 일곱 살 정도가 되면 자신 또한 응가를 잘 하지 못했던 기억 혹은 배탈이 나서 배가 아팠던 기억이 있어서인지 어떻게 하면 아프지 않고  예쁜 응가를할 수 있는지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태이다. 그래서 이 책의 내용처럼 자신 또한 많이 먹지 않고, 누워서 먹지 않고, 배를 차게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이 책을 읽기 때문에 책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듯 하다. 만약 아이가 배변 활동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이 책을 함께 읽어보면서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해 보기를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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