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으로 본 대한민국의 Vocabulary 1 외대보카 시리즈
최홍수 지음 / 사설닷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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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에 작은 티비 하나만 있던 어린 시절, 지금처럼 다양한 프로그램이 방송되지도 않았었지만 그럼에도 보고 싶은 프로그램은 늘 있었다. 매일 종이 신문에서 TV 편성표를 찾아 오늘 무슨 프로그램이 하는지를 모두 꿰뚫고 있었던지라 꼭 봐야 하는 것과 봐도 안 봐도 그만인 것과 같은 정도의 차이는 있었지만 늘 텔레비전이 보고 싶었다. 그런데 나의 마음대로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없는 시간이 있었는데, 그건 저녁 뉴스를 방영하는 9시가 바로 그 시간이었다. 그 시간만큼은 부모님께서 온 집중을 다해 뉴스를 시청 하셨고, 얼른 날씨를 알려주고 뉴스가 끝나기만을 기다리고 기다렸다. 그 시절 나는 뉴스를 매일 그렇게 열심히 보는 것이 정말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었다. 재미가 없음은 물론 우리의 인생과 조금도 상관이 없어 보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느새 나도 그때의 엄마, 아빠처럼 세상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가장 궁금해하는 그런 어른이 되어 버렸다.


어른이 되고 보니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사건 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우리 삶과 매우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절절히 실감하게 되었다. 또한, 예전에는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사건 혹은 현상들을 다른 나라에서 알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 자체를 하지 못했었는데 인터넷의 발달로 그러한 해외 보도를 접할 수 있게 되자 그 내용들이 무척 새롭고 흥미롭게 다가왔다. 어쩌면 그래서 나는 이 책이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왔는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뉴욕타임즈>와 <타임> 등에서 우리나라에 관한 보도 내용을 주제로 한 영어 단어 학습 서적이다. 이 책을 통해 현대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에 관한 영어 표현을 보도된 그대로 접할 수 있음은 물론 우리나라에 대한 제3자의 시각을 알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무척이나 흥미롭다. 이 책은 헷갈리기 쉬운 단어를 알파벳 순서대로 모아 설명하고 있으며, 어근을 통해 영어 단어를 학습할 수 있도록 하였다. 

 

평소 국내 뉴스에도 관심이 있고 동시에 영어 학습에도 매진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예외 없이 좋아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실제 보도된 신문 기사의 문장을 그대로 접할 수 있다는 점과 미국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낯선 단어들을 새롭게 배울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무척 좋은 기회가 되었다. 맥락이 없는 영어 단어 학습에 만약 지쳐가고 있다면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하고 싶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었으며, 이 글은 본인의 주관대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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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편한 편의점의 속담 이야기 1 속편한 편의점의 속담 이야기 1
큰그림 편집부 지음, 유선영 그림 / 도서출판 큰그림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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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는 우리 아이는 올해 들어서 부쩍 학습 만화에 큰 관심이 생겼다. 지난 5월에는 아이의 유치원에서 플리마켓을 열어 원하는 물건을 스스로 구매해 온 적이 있었는데, 그 때도 구매해 온 물건이 다름 아닌 학습만화로 유명한 <WHY> 시리즈 책이었다. 이제는 제법 도서관에서도 한 자리에 앉아 몇 권씩 완독을 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요즘은 역사에 관심이 많아서 한국사와 관련된 책을 중심으로 읽고 있는데, 좀 더 다양한 방면의 지식을 학습해 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이 책은 짧은 만화를 통해 속담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도록 한 책이다. 또한, 속담의 의미를 만화 뿐만 아니라 설명글을 통해서도 정확하게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 책은 배운 속담의 의미를 단순히 이해하고 그냥 넘어가는 것에 그치지 않고 속담을 직접 한번 읽고 또 써보도록 하였다. 더불어, 가장 마지막에는 속담과 관련하여 자신이 느낀 경험이나 감정 혹은 상상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글로 써보도록 하였다. 

우리 아이는 나의 예상대로 이 책을 무척이나 좋아했고 앉은 자리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읽어내었다. 혹시 내용이 다소 아이에게 어렵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그건 나의 기우였다. 아이는 무척이나 흥미로워했고 첫 날 이후로도 여러번 이 책을 선택해서 읽는 모습을 보니 이 책만의 매력이 어린 독자에게도 통하는 모양이었다. 만약 쉽고 재미있게 학습 만화를 통해 속담을 배울 방법을 고민 중에 있다면 이 책을 강력 추천하고 싶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었으며, 이 글은 본인의 주관대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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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도쿠 퍼즐킹 (스프링) - 한 권이면 끝! 두뇌근육을 극대화하는 5단계
개러스 무어 지음 / 시원북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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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둘째 아이를 출산했다. 첫째 아이를 낳았던 지난 경험을 통해 출산 후 몸을 회복하는 처음 며칠간은 그저 그 고통의 시간을 견뎌내야 한다는 사실 뿐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출산을 위한 준비 가방 속에 가장 먼저 당시 가지고 있던 스도쿠 책을 챙겨 넣었다.

아이 출산을 하루 앞두고 병원에 입원을 해서 침대에 누워있는데 역시나 도무지 잠이 오지 않았다. 내일이면 아이를 만난다는 생각에 설레기도 했지만, 그에 앞서서 출산이라는 크나큰 고비를 넘어가야 한다는 사실 때문에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그날 밤부터 아이를 낳은 그 다음 날까지 잠을 자는 시간 외에는 스도쿠에만 몰두했다. 그때 나에게 스도쿠는 긴장 완화제이자 힘겹고 괴로운 시간을 쏜살같이 흐르게 해주는 치트키 같은 존재였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그 이후로 스도쿠가 나는 더 좋아져버렸다.

그래서일까. 이 책을 보자마자 얼른 풀어보고 싶다는 생각 밖엔 들지 않았다. 만약 나와 같은 스도쿠 덕후라면 이 책에 열광해 마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 책은 총 5 단계의 난이도로 구분되어진 도합 200개의 스도쿠 문제가 수록되어 있어서 스도쿠 실력에 상관 없이 누구나 도전해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스도쿠를 어떻게 풀어나가면 좋을지에 대한 전략에서부터 언제 처음, 누구에 의해 스도쿠가 처음 시작되었는지 등 스도쿠의 역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이 내용이 무척 흥미롭고 유익했다. 만약 누군가에게 두뇌 발달도 되면서 스트레스도 날려버릴 수 있는 책을 선물하고 싶다면 이 책을 강력 추천하고 싶다.


 

-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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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잡학사전 통조림 : 인체편 과학잡학사전 통조림
키즈나출판 편집부 엮음, 서수지 옮김, 하라다 도모유키 외 감수 / 사람과나무사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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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리즈의 다른 책인 <과학잡학사전 통조림 -일반과학편->을 너무 재미있게 읽어던지라 인체편이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반갑고 또 무척 기대가 되었다. 이 시리즈는 성인인 나 뿐만 아니라 만 5세인 첫째 아이까지도 재밌게 읽을 수 있다는 것을 알기에 더욱 기대에 부풀었다.

 

이 책의 특장점이라고 한다면 목차를 읽어 내려가는 것만으로도 이 책에 대한 기대감을 참을 수 없다는 점일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여태까지 한번도 질문해 보지 않았던, 어찌 보면 당연한 것들에 대해 던지는 질문들이기 때문에 설레고 기대되는 것이 더욱 당연한지도 모르겠다. 목차의 제목들을 예로 들면, '입술은 왜 발그스름할까?' 혹은 '혓바닥은 왜 있을까?', '코는 어떻게 냄새를 맡을까?', '손발톱은 무엇으로 만들어질까?', '눈물은 어디서 나올까?' 등과 같은 것들이다.

 

이 책의 감수자인 하라다 도모유키는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우리 몸은 가장 가까이 있는 '불가사의한 보물창고이자 비밀의 우주'"라고 이야기를 하며, 이 책은 이러한 인체를 의학적인 측면에서 해설하고 있다고 부연 설명하였다. 그리하여 이 책은 크게 질병과 오감, 장기, 대사 작용, 몸의 움직임, 네트워크로 인체를 구분하였고, 그 하위 주제로는 감염병, 면역, 비만, 감기, 대변, 암, 알레르기, 세균 등과 같은 다양한 테마들로 내용을 구성하였다. 

 

개인적으로 아이를 낳아 기르게 되면서 '내가 의학을 공부했더라면 정말 좋았겠다'라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었다. 그 이유는 내 몸이 아플 때도 물론 그러하지만 특히 아이가 아플 때 '만약 내가 더 많이, 정확히 알았다면 아이를 더 빨리 잘 도와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서 비롯된 마음이었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 인체에 대해 모르던 지식을 폭 넓게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정말 너무나 유익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가 이해할 수 있을만큼 쉬우면서도 어른이 읽기에도 흥미로운 인체에 관한 이야기들이 무려 365가지나 수록되어 있는 이 책을 감히 모든 연령의 독자에게 강력 추천하고 싶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었으며, 이 글은 본인의 주관대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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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 어원을 만화로 잡는 4컷 영단어
히지이 가쿠 지음 / 더북에듀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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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에서 한자가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무려 70%에 달한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가끔 문장 속에서 처음 보는 단어를 만나더라도 해당 음에 해당되는 한자가 무엇인지를 추측해 보고, 문맥 속에서 대략의 뜻을 파악하는 것이 가능하기도 하다. 그렇지만 영어는 다르다. 개별 단어 하나하나를 외워서 파악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새로운 단어가 등장했을 때 이미 알고 있는 단어와 연관지어 그 단어의 뜻을 추측해내기란 생각처럼 쉽지 않다.

이러한 단점을 가장 효율적으로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어원을 활용한 단어 학습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spir(숨쉬다), spect(보다), sta(서다, 세우다), cult(경작하다), viv(살다), man(손)' 등과 같이 어원의 뜻을 통해 단어를 암기할 수 있도록 하였다. 어원과 단어의 뜻을 전달하는 방법으로는 네 컷 만화를 활용하였다. 그래서 이 간단한 네 컷 만화만 보아도 해당 어원의 뜻과 새 단어의 의미도 함께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다.

이 책을 통해 약 333개의 사용 빈도가 매우 높은 단어들을 학습할 수 있음은 물론, 소개되는 영단어들과 관련된 흥미로운 칼럼들 또한 수록하고 있어서 단어 학습에 재미를 더하였다.

개인적으로 단어를 외우는 것이 쉽지 않아 언젠가부터는 영어 단어가 정체된 듯한 느낌을 받고 있었는데, 이 책을 보고는 조금 놀랐다. 이 책과 함께라면 많은 단어를 효과적으로 학습하고 암기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고, 이렇게 간단하면서도 유익한 단어 학습서를 만나게 되어 매우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저자가 단어 학습 방법에 대해 얼마나 많은 고민을 했는지가 고스란히 전달되는 듯 하였다.

만약 지금 현재 의미가 서로 전혀 연결되지 않는 단어들을 주먹구구식으로 무작정 외우고 있다면 이렇게 어원의 의미를 활용해 보다 효과적으로 단어 학습을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 이 책이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확신한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었으며, 이 글은 본인의 주관대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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