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의 탄생 책가방 속 그림책
김윤미 지음 / 계수나무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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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기 전 표지에 적힌 "2024 경기도 우수출판물 제작지원 선정작"이라는 문구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어떤 내용이 담겨져 있을지 무척 궁금해졌다. 

 

이 책에는 매우 큰 반전이 숨어져 있었는데, 우주가 예상한대로의 '우주(universe)'가 아닌 이름이 '우주'인 아이의 탄생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아직 책을 읽지 않았을 때는 과학에 관한 그림책으로 오해했었는데 이 책을 읽은 후 이 책은 다름 아닌 아이의 탄생, 더 나아가 가족에 관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책의 내용은 이러하다. 다른 별에 살던 엄마와 아빠가 만나 우주 연구소에서 우주 1호를 만들어 발사하였고, 누구보다 빠르고 강했던 우주 1호는 마침내 어딘가에 도달하게 되고, 처음에는 무척 낯설었던 그 공간은 조금씩 편안해지게 된다. 그곳에서 하루하루 폭풍 성장을 이루면서 마침내 그 공간이 갑갑하게 느껴질 쯤 마침내 세상 밖으로 나가게 된다. 힘찬 울음소리와 함께 시작한 '우주의 탄생'은 가족 모두에게 더할 나위 없는 행복한 웃음을 선사할 뿐더러, 보물과도 같은 아이가 태어남으로써 부모의 삶이 가치 또한 크게 달라짐을 느끼게 된다.

 

이 책은 아이를 낳아본 부모라면 아이의 탄생이 주는 기쁨이 얼마나 큰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크게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아이가 처음 뱃속에 자리잡은 것을 확인하게 되었을 때부터, 또 뱃속에 있는 아이의 움직임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을때, 아이가 발을 움직이거나 딸꾹질을 하던 모든 순간들이 너무나 소중하고 기억하고 싶은 순간들이니까 말이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난 후의 기쁨은 뱃속에 있었던 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것 같다. 그 어떤 말로도 형용할 수 있을까. "뱃속에 있던 아이가 바로 너였구나, 만나서 반가워, 난 너의 엄마야."라고 아이에게 첫 인사를 건넸던 바로 그 순간을 말이다.

 

지금 우리는 심각한 저출산 시대를 살고 있지만 아이가 주는 기쁨이 얼마나 큰지 알기에 그래도 희망은 있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희망이 있다고 생각하고 싶다. 아이가 가진 힘을 알기에 말이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었으며, 이 글은 본인의 주관대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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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실무에 힘을 주는 노션 회사 실무 시리즈
전혜원.최혜린 지음 / 정보문화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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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처음 노션이라는 프로그램을 알게된 건 어느 책을 통해서였다. 그 책은 글쓰기에 관한 책이었는데, 저자는 자신이 읽은 책을 노션 프로그램을 통해 모두 기록해 둔다고 했다. 나 역시도 꽤 많은 책을 읽고는 있지만, 딱히 그 내용들을 따로  기록해두는 것이 아니어서 언제나 휘발되어 버리는 보물 같은 책의 내용들이 아쉽던 차였다. 또한, 언젠가부터는 책에 줄을 긋는 것조차 마음에서 받아들이지를 못하게 되어 마치 새 책처럼 책을 읽는 습관은 처음 읽었을 때 무엇을 느꼈는지, 어떤 부분이 인상 깊었는지 등을 전혀 알 수 없어 대책이 필요했다. 그렇게 나는 노션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기 위해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은 나와 같은 노션 입문자에게 매우 적합한 책이었다. 가장 먼저 노션을 설치하고, 계정을 생성하고, 멤버쉽을 선택하는 것까지 자세히 소개한다. 뿐만 아니라, 실제 노션 화면을 보여주며 세세하게 설명을 해주니 아마도 이보다 친절한 사용설명서는 없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총 다섯개의 파트로 구분되어 노션을 소개하고 있는데, 앞서 이야기한 노션 설치 등에 관한 이야기가 파트 1에 해당하고 파트 2에서는 노션의 구조와 기본적인 기능의 활용법에 대해 설명한다. 이어지는 세 번째 파트에서는 블록을 데이터베이스화하여 표와 갤러리, 리스트, 캘린더 등의 방식으로 표시하는 기능인 데이터 베이스의 종류와 사용 방법에 대해 다룬다. 네 번째 파트에서는 생산성을 높이는 노션 활용법으로서 템플릿을 활용하는 방법이나 히스토리 및 페이지 복구 방법, 캘린더 앱 활용 방법 등을 소개한다. 마지막 파트 5에서는 노션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기능들(예: 포트폴리오, 체크리스트, 플로우 차트 만들기 등)을 실전에서 직접 만들어 활용해볼 수 있도록 그 예시를 제공하고 있다. 

 

만약 나와 같은 노션 입문자라면, 혹은 회사 실무에서 노션 사용을 피할 수 없다면 이 책을 활용해 보길 바란다. 매우 친절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라 확신한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었으며, 이 글은 본인의 주관대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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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또 가게 비우고 여행 가세요? - 열 달 일하고 두 달 떠나는 N잡러가 살아가는 법
권진실 지음 / 에이블북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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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틈만 나면 세계여행을 떠나는 자영업자"라고 자기 자신을 소개한다. 실제로 저자는 스무살 때 처음 해외 여행을 시작하여 현재까지는 무려 40여개국을 방문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일도 하며 계속적으로 자유롭게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삶을 살고 싶어 자신이 그러한 워라밸을 갖춘 회사를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이 책에는 저자가 어떻게 일을 하면서도 계속 세계여행을 떠날 수 있는지, 그러한 마음을 먹게 된 계기와 구체적인 실천 내용들이 빼곡히 담겨 있다. 

 

저자는 지금 현재 남해 독일마을에서 10년째 '펠리스'라는 카페를 운영 중이다. 일년 중 열 달은 누구보다 열심히 일을 하고 두 달 동안은 신나게 여행을 떠나는 삶을 여전히 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카페 한 켠에 마련한 기념품샵에서는 독일마을을 추억할 수 있는 기념품을 판매하고 있고, 독채 펜션 또한 함께 운영 중이다. 게다가 블로거로서도 활동하면서 지금은 협찬을 받아 해외 여행을 떠나는 여행 블로거이자 작가라고 할 수 있다.

 

요즘은 본업에 충실하면서도 '부캐'를 통해 자신이 하고 싶었던 것을 원없이 해보며 사는 소위 'N잡러'가 대세인 시대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이렇게 책의 저자처럼 카페 자영업과 기념품샵 운영, 펜션 운영, 여행 블로거, 여행 작가라는 굵직 굵직한 활동을 모두 다 성공적으로 수행해내는 사람을 흔히 볼 수 있는 것은 아닌 듯 하다. 

 

이 책을 보며 이렇게 저자가 이룬 결과들도 물론 너무나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보다도 저자가 삶을 대하는 적극적인 태도와 빠른 결단력과 행동력이 더욱 더 인상 깊었다. 예를 들면, 모두들 대학 졸업 후에는 여행을 갈 수 없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저자는 자신이 포기할 수 없는 가치였던 여행을 지속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고, 그것을 건강 상의 위기, 코로나19의 위기 앞에서도 잘 극복해내고 꾸준히 유지해 내는 모습을 보였다. 오히려 그러한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켜 매출이 3배나 늘었다고 하니 저자는 아마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해도 결국 성공할 수 밖에 없는 그런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은 후 나는 떠날까 말까 오래토록 고민만 하고 있던 한 달 간의 가족 여행을 그냥 떠나기로 마음을 먹었다. "삶에는 정답이 없다"는 저자의 말처럼 나 역시도 내가 원하는대로 내 삶을 꾸려 나가야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하게 되었다. 만약 저자의 더욱 자세한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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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내복야코 역사 속 잼민이 VS 잼민이 1 : 잔 다르크 빨간내복야코 역사 속 잼민이 VS 잼민이 1
야코.하몽 글, 식혜 그림, 임승휘 감수, 빨간내복야코 원작 / 야야트라이브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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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렸을 때는 이렇게 학습만화가 다양하지 않았던 것 같은데, 요즘은 정말 어떤 분야이든 학습만화 도서들이 매우 다양해진 느낌이다. <Why?> 시리즈부터 시작해서 <마법한자문>, <수학도둑>,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까지, 과학과 역사, 수학, 한자까지 분야를 막론하고 정말 다양한 학습만화가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 아이 역시 처음 책에 빠져들게 된 계기 역시 바로 이러한 학습 만화였다. 혼자 글을 읽게 된 이후 자신이 원하는 책을 거침 없이 읽어내기 시작했는데, 처음 좋아했던 책은 앞서 언급했었던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이었다. 그 이후에는 <퀴즈! 과학상식> 시리즈를 거쳐 지금은 일년이 넘도록 초등과학학습만화 <Why?> 시리즈에 푹 빠져있다.



나는 아이가 책에 완전히 몰입하는 귀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이러한 학습만화들이 지금 어린이 세대들에게 굉장히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 오늘 소개하려는 이 책 역시 굉장히 열린 마음으로 만나보게 되었다.



빨간내복야코의 책은 이전에 맞춤법과 한자 책을 지나 세 번째 만나는 책이다. 이번에는 역사적 인물을 다루고 있는 책으로, 이 책에서는 백년전쟁의 영웅 잔 다크르를 주제로 흥미로운 이야기가 전개된다.



빨간내복야코의 지난 책들이 그러했듯이 이 책 역시 아이가 혼자 낄낄 웃으며 책을 볼 정도로 내용이 재미있고, 그러면서도 유익한 것이 특징이다. 이 책에서는 15세기의 프랑스로 시간 여행을 떠남으로써, 당시의 시대상이나 잔 다르크가 활약한 주요 전투들에 대해서는 물론, 나아가 잔 다르크의 일생과 샤를 7세에 관해서도 자세히 알게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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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 부러지게 핵심을 말하는 아이 - 학습, 관계, 논리, 자신감을 채우는 초등 말하기의 힘
오현선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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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아이는 초등학교 입학 후 처음으로 짝꿍에 대한 불만을 내게 털어놓았다. 조금 더 자세히 물어보니 짝꿍이 자꾸 자신의 허락도 받지 않고 물건을 마음대로 사용한다고 했다.

듣기 전에는 별일이 아닐 것이라고 생각하고 가볍게 듣고 있었는데 막상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니 어쩌면 어른의 도움이 필요한 문제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어떻게 도움을 줘야할까 생각하다가 일단 아이가 직접 친구에게 이야기를 해보고 그래도 해결되지 않을 경우에는 선생님께 사실을 알리고 도움을 청해보라고 말해주었다.

다음 날 아이는 결국 선생님께 상황을 말씀 드리게 되었고 선생님의 개입으로 상황은 정리된 듯 하였다.

이렇듯 아이들의 사소한 일상 속에서도 말하기 능력은 꽤 중요하다. 친구 관계에서는 물론이거니와 선생님과의 원활한 소통의 측면에서도, 비록 그 대상이 초등 저학년이라 할지라도 말하기 능력은 삶에 있어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 책을 아이의 말하기 능력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있다면 그 방법은 무엇인지를 알고 싶어 선택하였다.

그리고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미처 생각하지도 못했던 다양한 방법들을 새로 알게 되었는데, 그 중에서도 이야기를 잘 하기 위해서는 우선 다양한 매개물을 통해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연습이 매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새로이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부모가 해줄 수 있는 역할이 많이 있다는 사실 또한 알게 되었다.

나 역시 어려서부터도 말을 잘하는 사람이고 싶었지만 그 방법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해본 적은 단 한번도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 구체적인 연습 방법을 알게 되어 무척 유익한 시간이었다. 만약 아이의 말하기 능력을 한 단계 높여줄 수 있는 책을 찾고 있다면 이 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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