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피츠로이 알파벳북
Philip O'Carroll 외 지음 / 키출판사 / 2010년 4월
평점 :
품절
호주에서 만들었다는 Fitzroy 알파벳 북.
첫 페이지를 열면 어느 책에나 있는 알파벳이 그림과 함께 쓰여있다.
헌데 특이한 점은 보통은 대문자가 먼저 써있고 소문자가 나중인데~
이 책은 반대로 소문자가 먼저 써있고 대문자가 나중이다.
왜일까?
글쎄... 궁금한데 자료를 찾아보긴 좀 귀찮고,
여하튼 아이들에겐 처음 보이는 것이 더 잘 기억되는 걸로 봐서는 도움이 많이 될 듯 하다.
알파벳 뒷면에는 쓰기 연습을 할 수 있도록 빈칸으로 남겨 두었고...
잘 모르겠다면 맨 아래 힌트로 써 놓은 스펠링을 참고로 한다면 부담이 없을 듯 하다.
Fitzroy 알파벳 북은 처음부터 알파벳을 쓰도록 하지는 않는다.
대부분의 한국에서 출판되는 알파벳 책들과 다른 점이다.
원을 그리는 연습과 직선을 그리는 연습.
그리고 여러 표정의 moon face 그리기까지.
아이들이 글자를 쓸 수 있는 능력을 준비하는 작업까지 포함시킨 것이다.
너무나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그저 아이들에게 글자를 가르칠 때는 본론부터 들어가기 급급했는데~
하나를 또 배웠다.
차근차근 과정을 밟아가면 배워야 한다는 거~
특히나 글자를 처음 접하는 아이들일수록 기초에 충실해야 하는데
목적 달성에만 마음이 급해 성급히 달려가다보면
실패확률이 커진다는 것을 다시 한번 일깨워 준다.
알파벳 쓰는 연습을 하면서 중간중간에 확인작업을 할 수 있도록
간단한 게임도 넣어주었고,
각각의 알파벳을 찾아가며 읽을 수 있는 간단한 문장도
넣어주어 마치 Rhyme을 읽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글을 아직 못 쓰는 아이들도
알파벳은 눈으로만 익히고, 그림을 색칠하면서 친해지도록하고,
문장을 읽어준다면 Sound에 대해서도 익힐 수 있겠다.
화려한 색감이나 그림이 잔뜩있는 다른 알파벳 연습 책과는 달리
체계있는 프로그램을 이용한
학습을 할 수 있도록 구성해 놓은
Fitzroy 알파벳 북!
두고두고 많이 활용해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