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피노키오 짝꿍 최점순은 근래미녀

피노키오 짝꿍 최점순 ㅣ 좋은꿈어린이 11
류근원 지음, 이영아 그림 / 좋은꿈 / 2017년 10월

동화책 읽어주는 교장선생님으로 알려진 류근원 작가로 알려져 있어요.
이번엔 피노키오 짝꿍 최점순 이라는 동화책을 출간하셨네요.

화랑초등학교와 덕성초등학교 교장으로 근무하면서

전교생들에게 동화를 읽어주고 인형극을 직접 제작해 공연 하는 등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남달랐던 류근원 작가세요.
아이들을 생각하시는 마음이 여기까지 묻어나오네요.

지금은 교직에 안계시지만 이번에 나온

피노키오 짝꿍최점순을 읽으며 작가로 계속 남아주셨으면 하는 작은 바램이 있답니다.

책을 옅볼 껀데요~
엄마가 피노키오 태몽을 꾼 후 태어난 주인공 노기호라는 아이예요.
 유난히 코가 커서 피노키오라는 별명을 가진 기호는

4학년 새 학기를 앞둔 어느 날 엄마와 재미로 본 새점에서 근래미녀라는 점괘를 뽑아요.
조만간 예쁜 여자짝꿍이 생길거라는 기대감이 컸었는데 그 짝이 80세가 넘은 최점순 욕쟁이 할머니이였답니다.

4학년이 되기까지 한번도 짝꿍이 여자와 되지 않아서 인지

기대감이 컸던만큼 실망감도 컸을듯 싶어요.ㅎㅎ

그런데 기호의 새 짝꿍 인 최점순 할머니에게는 남모르는 가슴 아픈 비밀이 있답니다.
할머니는 결혼 일 주일 만에 6·25 전쟁이 터져 남편과 헤어지게 되요.
오랜 세월 남편을 가슴에 묻고 살았을 최점순 할머니~

세월이 흘러 6·25 전쟁 중 병사가 띄운 병속의 편지가 어부의 그물에 걸려 뉴스를 타게 되는데요.  최점순 신부에게 보낸 남편의 편지였어요.
까막눈인 할머니는 남편에게 답장을 하려고 학교에 다니게 되었어요.

이번에 나왔던 아이 캔 스피크와 비슷한 이야기 인듯 해서 더 재미있게 읽어보았답니다.

친구인 수정이의 할아버지와 할머니와의 마지막 장면은 정말 애뜻하더라구요~

명탐정 기호의 활약 덕분에 다시만나게 되신것 같아
흐뭇하기도 했답니다.

그때의 기억을 가지고 사시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6.25라는 전쟁이 우리들에게도 잊혀져서는 안될 역사이자 기록인것 같아요.
이런 생이별을 하게 만드는 전쟁같은건 없어야 될것같네요.